한은, 기준금리 연 3.5% '동결'… 2월 이어 두 차례 연속

김동희 기자 2023. 4. 1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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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 다시 연 3.5%로 동결했다.

한은은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2월에 이어 두 차례 연속 동결이다.

금통위가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한·미 금리 격차는 1.5%포인트로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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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 다시 연 3.5%로 동결했다.

한은은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2월에 이어 두 차례 연속 동결이다.

이에 따라 2021년 8월부터 이어진 금리 인상 국면이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금통위는 2020년 3월 16일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낮추는 '빅컷'(1.25→0.75%)을 단행했다.

같은 해 5월 28일에는 추가 인하(0.75→0.50%)를 통해 2개월 만에 금리를 0.75%포인트나 떨어뜨렸다.

이후 아홉 번의 동결을 거쳤고, 15개월 만인 2021년 8월 26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섰다.

그 뒤 기준금리는 같은 해 11월, 지난해 1·4·5·7·8·10·11월과 올해 1월까지 0.25%포인트씩 여덟 차례, 0.50%포인트 두 차례, 총 3.00%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1년 반 동안 이어진 금리 인상 기조는 지난 2월에 이어 이날 동결로 사실상 깨진 셈이다.

한은의 이날 결정은 최근 다소 안정된 물가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110.56)는 전년 동월 대비 4.2% 올랐다. 상승률은 지난 2월(4.8%)보다 0.6%포인트 떨어졌고, 지난해 3월(4.1%)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았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7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월의 경우 4.5% 이하로 떨어지고 연말 3%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다만 미국과의 기준금리(정책금리) 격차에 따른 추가 인상 여지를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

금통위가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한·미 금리 격차는 1.5%포인트로 유지됐다. 이는 2000년 10월 1.50%포인트 이후 가장 큰 역전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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