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4년 만의 해양 협의...'후쿠시마 오염수', '센카쿠 열도'로 충돌

양서정 2023. 4. 11. 09:5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과 일본이 해양 현안을 협의하는 양자 회의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센카쿠 열도 문제를 놓고 충돌했습니다.

11일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양국은 전날 도쿄에서 4년 만에 외교 당국 국장급이 참여하는 해양 협의를 대면으로 개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 협의에서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국제사회의 우려에 대응해 과학적이고 안전한 방법으로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고 일본에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은 도쿄전력이 오염수를 정화 처리한 후 바닷물로 희석해 해양 방류하는 계획의 안전성을 설명하고 중국이 과학적인 근거에 바탕을 두지 않은 정보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있다고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다핵종(多核種)제거설비(ALPS)로 정화 처리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올해 봄이나 여름부터 해양 방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은 또 자국이 실효 지배하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주변 해역에서 중국 관공서 소속 선박이 영해 침입을 반복하는 것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일본은 중국이 러시아와 연계해 일본 주변 해역에서 군사 활동을 활발히 하는 데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