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이스라엘 "허위 정보"…중국 "한미관계 불평등 탓"
【 앵커멘트 】 이번에 유출된 미국 정부의 기밀문건에는 한국뿐 아니라 다른 동맹국들의 도청 정황도 담겼습니다. 처한 상황에 따라 동맹국들의 대응 방식과 수위는 다를 수 있는데요. 정부 방침과 다른 내용이 유출 문건에 언급된 이스라엘과 프랑스는 즉각 부인했습니다. 이어서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스라엘의 사법개혁 시위가 확산하던 지난달 정보기관 모사드 출신 전직 장교들 일부도 반대 의사를 밝히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지난달 19일) - "저는 군과 안보 부서의 수장이 복무 거부에 맞서 싸우길 기대합니다. 공동체를 위한 복무를 거부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당시 모사드 현역 고위 관계자들이 직원들의 반정부 시위 참여를 장려했단 내용이 이번에 유출된 미국 기밀 문서에 담겼습니다.
국내 문제 개입이 엄격히 금지된 모사드가 반정부 활동에 개입했다는 민감한 내용이 공개되자, 이스라엘 총리실은 즉각 허위 사실이라는 성명을 내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문건에는 프랑스군 특수작전 요원들이 우크라이나에서 활동 중이란 내용도 있습니다.
그동안 파병 사실을 공개한 적 없는 프랑스 국방부 역시 "우크라이나 작전에 연관된 프랑스군은 없다"며 전면 부인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도 자국 군대의 취약점을 지적한 유출 문건 내용에 대해 "지어낸 정보"라고 일축했습니다.
중국은 갈등 관계인 미국이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을 도청한 정황의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지 환구시보는 "호랑이의 앞잡이가 되면 결국 호랑이에게 물린다"며, "한미관계의 불평등성이 이번 사태의 배경에 자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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