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 주류 시장 3.5% ↓·숙취해소 음료 4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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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주류 시장이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숙취해소 음료의 판매량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글로벌 컨슈머 인텔리전스 기업 닐슨아이큐코리아(NIQ)의 '2022 하반기 국내 소비재(FMCG)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7월~12월 주류 시장은 3.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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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지난해 하반기 주류 시장이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숙취해소 음료의 판매량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글로벌 컨슈머 인텔리전스 기업 닐슨아이큐코리아(NIQ)의 '2022 하반기 국내 소비재(FMCG)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7월~12월 주류 시장은 3.5% 하락했다. 2021년 하반기 전년 동기 대비 6% 확대한 것과 정반대의 결과다.
그럼에도 숙취해소 음료는 식품 카테고리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 성장률(47.5%)을 기록했다. 이 밖에 위스키(28.6%), 에너지 드링크(10.8%), RTD 차(3.7%), 사탕(3.5%) 등의 판매량은 늘었지만 나머지 품목은 전년과 같거나 소폭 감소했다.
같은 기간 비식품 카테고리가 성장세로 돌아선 것도 특징이다. 지난해 하반기 판매액은 1.3% 늘었다. 특히 헤어 무스(8.5%)와 헤어 스프레이(7%), 헤어 젤(3.8%) 등 헤어케어 관련 품목의 판매량 증가했다.
반면 손 소독제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54.5% 감소했으며, 핸드워시도 13.9% 줄었다.
또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판매액 측면에서는 소재군이 8.8% 상승하며 식품·비식품군을 통틀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판매량 측면에서는 설탕, 밀가루, 프리믹스, 식용유 등 소재군에 해당하는 모든 품목이 작게는 7.5%에서 크게는 20%까지 감소했다.
주요 유통 채널별 판매액 성장률은 대형마트가 9.1%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중 소재군, 제과류, 음료 판매가 늘면서 식품이 9.7%, 비식품은 6.6% 증가했다. 2.5%대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편의점은 제지류, 헤어케어, 세제류 등 품목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비식품 판매액이 11.7% 늘어났다. 편의점에서의 주류 판매액은 -5.5%를 기록했으나 위스키는 판매액과 판매량 모두 20%가량 늘어났다.
최경희 NIQ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에는 엔데믹과 맞물려 바·레스토랑·식당에서의 현장 판매가 늘어났고 그만큼 주류 판매량이 줄어들었다"면서도 "MZ세대를 중심으로 술과 음료를 혼합해 즐기는 '믹솔로지'가 확산됨에 따라 위스키 판매량은 28.6%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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