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내년 10월 또는 11월 조기총선 계획 중”

정원식 기자 2023. 4. 1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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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 수낵 영국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집권 보수당이 내년 10월이나 11월에 조기총선을 계획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내년 10월이나 11월을 보수당이 노동당을 꺾고 이변을 일으킬 적기라고 보고 내년 봄에 조기총선을 실시하려던 계획을 접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수낵 총리는 2024년 말에는 영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9%까지 떨어지고 영불해협에 이민규제가 적용돼 지지세가 회복될 것이라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의 지난 4일 조사에 따르면, 보수당 지지율은 26%로 제1야당인 노동당(49%)에 23%포인트 차이로 크게 뒤지고 있다.

하원의원 임기는 새 의회 개원부터 5년이다. 영국의 마지막 총선은 2019년 12월12일에 치러졌다. 이번 의회는 2024년 12월17일에 임기 만료로 자동해산된다. 조기총선이 없을 경우 다음 총선 시기는 2025년 1월이지만, 정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언제든 조기총선을 실시할 수 있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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