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 “美 도청 공개 정보 상당수 위조돼”

곽은산 2023. 4. 1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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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미국의 한국 국가안보실 도청 의혹 관련 문건 보도를 놓고 11일 "공개된 정보가 상당수 위조됐다는 데 한미의 평가가 일치한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방미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에 양국 국방장관이 통화를 했고 양국 견해가 일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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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미국의 한국 국가안보실 도청 의혹 관련 문건 보도를 놓고 11일 “공개된 정보가 상당수 위조됐다는 데 한미의 평가가 일치한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방미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에 양국 국방장관이 통화를 했고 양국 견해가 일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4월 말 국빈 방미를 앞두고 사전 조율하기 위해 워싱턴 DC로 출국하고 있다. 김 차장은 이번 방미 기간 중 미국 행정부 인사들을 면담하는 등 윤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빈 방미를 위한 사전 준비 협의에 집중할 예정이다.   뉴스1
김 차장은 “다만 미국은 본국의 문제니까 (자국) 법무부를 통해서 경위, 배후 세력을 찾아내기 시작할 것이고 (그 과정에)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정보 동맹이니까 정보 영역에서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 긴밀하게 지금 함께 정보 활동을 펴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좀 더 신뢰를 굳건히 하고 양국이 함께 협력하는 시스템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미국에 어떤 입장을 전달할 것이냐는 질문에 김 차장은 “(전달)할 게 없다”며 “왜냐하면 누군가 위조를 한 것이니까. 따라서 자체 조사가 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답했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도청 의혹이 변수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선 “변수가 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

김성한 전 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 간 대화 등 보도 내용이 사실과 합치하지 않는다고 보느냐는 물음에도 “(합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미국이 세계 최강의 정보국이고 양국이 지금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로 11개월 동안 거의 모든 영역에서 정보를 공유해 왔고 또 중요한 정보 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며 “그러한 미국의 능력과 역량을 우리가 함께 얻고 활동한다는 것은 큰 자산이고 이번 기회에 양국의 신뢰가 더 강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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