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슨 때린 부심, 심판직 임시 박탈" PGMOL 공식 성명 냈다

2023. 4. 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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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앤드류 로버트슨(리버풀)을 가격한 부심이 결국 깃발을 빼앗겼다.

프리미어리그 심판기구(PGMOL)는 11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내고 “지난 리버풀-아스널 경기 하프타임에 로버트슨과 충돌이 있었던 콘스탄틴 하지다키스 심판은 해당 사건 조사가 끝날 때까지 심판 배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보고도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지난 10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가 열렸다. 리버풀과 아스널이 맞붙는 빅매치였다. 리버풀은 6위권 도약을 노렸고, 아스널은 1위 질주를 바라봤다. 그만큼 치열한 경기가 진행됐다.

리버풀이 1-2로 뒤진 채 전반전이 끝났다. 리버풀 수비수 로버트슨은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하지다키스 부심에게 달려가 심판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여기까지는 일상적인 상황.

하지만 하지다키스 부심이 오른팔 팔꿈치로 로버트슨 얼굴을 가격했다. 로버트슨 턱에 맞았다. 로버트슨은 깜짝 놀라서 턱을 감싸 쥐고 멍하니 서 있었다. 이를 본 리버풀 동료 선수들은 주심에게 이 사실을 보고했으나, 폴 티어니 주심은 별다른 조치 없이 그대로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이 모든 장면이 중계카메라에 포착됐다. 결국 PGMOL은 “리버풀-아스널 경기에서 나온 부심과 로버트슨 사이의 일을 바로 조사하겠다”고 알렸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역시 이 사건을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내 눈으로 직접 보지 못했다. 다만, 로버트슨과 심판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졌다는 이야기만 들었다”며 말을 아꼈다.

[콘스탄틴 하지다키스 부심과 로버트슨.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중계화면]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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