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인력난에 '학사편입 비율 30%' 5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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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간호사 인력난이 심화되자 2019학년도부터 '학사편입학 비율 30%'로 확대 적용한 조항을 5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일반대학 기준으로 매년 3000명 이상의 간호학과 신입생을 추가로 선발할 수 있는 규모다.
앞서 정부는 의료현장에서 간호사 인력이 부족해지자 2019학년도부터 2023학년도까지 간호학과 학사편입학 비율을 종전 10%에서 30%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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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개교 간호학과 3058명 추가 선발 가능
간호사 인력난에 ‘학사편입 확대’ 연장키로
대학 ‘소단위 전공’ 개설 법적 근거도 마련
교육부는 11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의료현장에서 간호사 인력이 부족해지자 2019학년도부터 2023학년도까지 간호학과 학사편입학 비율을 종전 10%에서 30%로 확대했다. 당초 올해까지만 확대 적용하기로 한 조항을 이번 개정안 의결로 5년 더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전국 간호사 면허 취득자는 2021년 기준 24만307명으로 최근 10년간 꾸준히 늘었다. 하지만 업무환경이 열악해 중도 퇴직자가 늘면서 인력 문제가 심화됐다.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전국 14개 국립대 병원은 최근 3년(2019~2021년)간 매년 276~376명의 간호사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학사편입학은 대학 졸업자가 3학년으로 편입(정원 외)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학과는 모집단위별로 입학정원의 4% 내에서 학사편입생을 선발할 수 있지만 간호학과는 예외적으로 30%까지 선발이 가능해졌다. 교육부는 이번 시행령 개정에 따라 전국 110개 일반대학 간호학과에서 3058명을 추가로 선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앞으로는 대학에서 9~12학점만 이수해도 특정 분야를 전공할 수 있도록 ‘소단위 전공’을 개설할 수 있게 된다. 지금은 복수전공을 하려면 전공과목의 39학점 이상을, 부전공은 24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앞으로는 부전공의 절반에 해당하는 학점만 받아도 소단위 전공을 이수할 수 있게 된다. 반도체 등 첨단분야에서 집중 교육을 받을 경우 ‘마이크로 디그리((Micro Degree)’를 부여하는 방식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마이크로 디그리는 3~4개 과목 정도를 들으면 관련 학위를 주는 단기 이수 과정을 말한다. 학생 입장에선 이를 통해 여러 전공분야를 융합 이수, 취업에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소단위 전공이란 적은 학점으로 세부(심화) 과정을 이수해 학습 부담은 줄이면서도 융합된 분야까지 공부할 수 있는 제도”라며 “대학은 전공 설계부터 다른 대학·산업계와 협력하는 등 유연하게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고 학생은 교육과정 이수 결과를 이수증·졸업증명서 등 문서로 발급받아 취·창업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하영 (shy11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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