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中, 무력시위로 역내 불안감 조성…강대국 자세 아냐"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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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차이잉원 대만총통의 방미를 계기로 중국이 군사훈련을 실시, 대만 해협에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차이잉원은 중국이 무력시위로 역내 불안정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통이 국가를 대표해 세계로 나가고 우방국을 순방하고, 미국을 경유해 국제 친구들과 소통하는 것은 장기적인 관행 일뿐만 아니라 대만 국민의 공통된 기대이기도하다"면서 "그런데도 중국이 군사훈련을 감행해 대만과 역내 불안을 조성하는 것은 역내 강대국의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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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최근 차이잉원 대만총통의 방미를 계기로 중국이 군사훈련을 실시, 대만 해협에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차이잉원은 중국이 무력시위로 역내 불안정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통이 국가를 대표해 세계로 나가고 우방국을 순방하고, 미국을 경유해 국제 친구들과 소통하는 것은 장기적인 관행 일뿐만 아니라 대만 국민의 공통된 기대이기도하다"면서 "그런데도 중국이 군사훈련을 감행해 대만과 역내 불안을 조성하는 것은 역내 강대국의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지금 이 순간, 우리 군과 국민은 단결해 허위 정보에 속지 않고 공동으로 민주 대만을 수호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비록 중국의 군사연습은 끝났지만 국군과 국가안전보위대는 계속해서 조국을 수호할 것이다. 최일선에서 자리를 지키고 우리 집을 지키는 국군을 다시 한번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지난 8일부터 사흘간 대만 해협과 대만 북부, 남부, 동부 등을 해·공역에서 포위하는 전방위 억제 '날카로운 검 연합훈련' 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인민군은 8일 군용기 71대와 군함 9대를 출격해 대만 해협에서 훈련을 실시했고 9일엔 대만 인근에서 중국 군함 11척과 군용기 70대가 포착되기도 했다. 중국군은 실탄 사격 훈련에 나서기도 했는데, 이는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약 8개월 만의 실탄 사격 훈련이다.
한편,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지난 5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 회담하자 중국은 "미국이 차이 총통에게 분리주의 발언을 할 발판을 제공했다"며 군사훈련 외에도 미국 또는 민진당 관계자들을 잇따라 제재 대상에 올렸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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