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0명' 초교 전국 145곳…지방대 소멸도 가속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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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입생 0'명인 초등학교가 전국 145개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 소속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초등학교(공·사립 포함) 신입생 현황 자료를 보면 17개 시·도 교육청 중 올해 '신입생 0명'인 학교가 가장 많은 교육청은 경북교육청으로 32개교였다.
대전·광주·대구·서울·세종·울산교육청은 신입생 0명인 학교가 한 곳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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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대 위기 넘어 소멸 우려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올해 '신입생 0'명인 초등학교가 전국 145개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114개교였지만, 1년 사이에 31개교(27%)가 늘어났다.
국회 교육위 소속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초등학교(공·사립 포함) 신입생 현황 자료를 보면 17개 시·도 교육청 중 올해 '신입생 0명'인 학교가 가장 많은 교육청은 경북교육청으로 32개교였다.
다음은 전남교육청(30개교) 강원교육청·전북교육청(20개교) 경남교육청(18개교) 충남교육청(9개교) 충북교육청(8개교) 경기교육청(5개교) 등 순이었다. 대전·광주·대구·서울·세종·울산교육청은 신입생 0명인 학교가 한 곳도 없었다.
문제는 지방의 학령인구 감소가 지방 대학의 위기를 가속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입학생 수가 0명인 지역의 만18세 미만 학령 인구는 급감하는 추세를 보인다. 특히 경북 지역의 경우 2013~2022년 10년 동안 유치원생 수는 15.8%, 초등학생 수는 5.8%, 중학생 수는 28.4%, 고등학생 수는 33.7% 각각 감소했다.
만 18세 미만 학령인구가 급감하면서 대학 입학자 수도 급감했다. 2013년 경북 지역 대학 입학자 수는 5만2474명이었지만 2022년 4만4542명으로 15.1% 감소했다. 일반대학 재학생 충원율도 같은 기간 101.7%에서 96.9%로 감소했다.
연덕원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지난해 내놓은 '위기의 지방대학, 원인과 해결방안' 보고서에서 "만 18세 학령인구가 지금의 절반 이하로 감소하는 2040년 지방 사립대의 등록금 수입은 45.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금과 같은 추계대로라면 지방대는 '위기'를 넘어 '소멸'할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저출생으로 인한 초등학교 입학생 수 감소는 지방일수록 그 추세가 더욱 크다"며 "서울과 수도권으로의 인구 쏠림을 막고 지방에서도 아이를 충분히 키울 수 있도록 수도권과 지역 간 교육격차를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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