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줄듯 말듯' 北 김정은 작전계획도…관심끌기용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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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2주만에 공식석상에 등장해 남한 지도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전쟁 억제력의 공세적 확대 운용을 당 최고 군사지도기관에 지시했다.
북한 관영매체에는 김 총비서가 문구나 구체적 형상이 화면을 뿌옇게 흐리는 블러(blur) 처리를 통해 흐릿해진 상태로 노출된 남한 지도 앞에 서있는 사진이 실렸는데 북한의 이른바 '작계(작전계획)' 지도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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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2주만에 공식석상에 등장해 남한 지도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전쟁 억제력의 공세적 확대 운용을 당 최고 군사지도기관에 지시했다. 북한 관영매체에는 김 총비서가 문구나 구체적 형상이 화면을 뿌옇게 흐리는 블러(blur) 처리를 통해 흐릿해진 상태로 노출된 남한 지도 앞에 서있는 사진이 실렸는데 북한의 이른바 '작계(작전계획)' 지도인지 주목된다.
11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총비서는 전날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6차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우리의 전쟁억제력을 더욱 실용적으로, 공세적으로 확대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김 총비서는 회의장에 펼쳐진 남한 지도 앞에서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경기 평택)가 있는 수도권 남부 언저리로 보이는 지점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남한을 상대로한 작전계획과 관련한 지도를 의도적으로 노출하면서도 세부 내용은 숨긴 것으로 보인다. 북한 군부의 중대한 계획이 실제 지도상에 있을 수도 있지만 지도를 설치한 것이 관심 끌기용 연출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총비서는 '전선공격작전계획'과 여러 전투 문건들을 료해(파악)하며 "군대의 전쟁 수행 능력을 부단히 갱신하고 완비하기 위한 군사적 대책들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실천해나가는 데서 나서는 원칙적인 문제들을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당 중앙군사위는 당의 군사노선과 정책 관철을 위한 대책을 토의·결정하며 군사 분야 전반을 당적으로 지도하는 최고군사지도기관이다.
김 총비서의 공개 활동은 지난달 27일 핵무기병기화사업 현지 지도 이후 2주 만이다. 신문은 "미제와 남조선 괴뢰 역도들의 침략적인 군사정책과 행위들이 위협적인 실체로 부상하고 있다"며 "그에 대처해 나라의 방위력과 전쟁 준비를 더욱 완비하는 데서 나서는 중요한 군사적 문제들을 토의했다"고 했다.
한편 북한은 전날까지 나흘 연속 남북 간 정기 통화에 응답하지 않았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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