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골프연습 논란' 김진태 "나를 가만히 내버려 달라"

강원도 산불 진화 도중에 골프연습장에 갔다는 논란이 불거진 국민의힘 소속 김진태 강원지사는 자신을 그냥 가만히 좀 내버려 달라고 말했습니다.

김 지사는 어제(10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강원특별법 개정지원을 위한 전문가 국회 포럼' 환영사에서 자신은 강원도에 틀어박혀서 이 특별자치도만 연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이어 자신은 여의도 정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른다면서 잘못한 게 있으면 벌을 달게 받겠지만, 진실한 보도만 해주시기를 부탁한다고 언론에 당부했습니다.

앞서 김 지사는 자신이 산불 진화 중에 골프연습장을 가고, 술자리를 가졌다는 취지의 보도를 한 방송사 기자와 보도 책임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김 지사는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18일 골프연습장 방문은 산불 발생 9시간 전에 이뤄졌는데도 악의적으로 보도됐다고 주장했고,

지난달 31일 산불 때 골프 연습을 한 것은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만찬은 산불 진화 직후 이뤄졌다고 반박했습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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