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BI, 공용 충전기 사용 자제 권고…"악성 SW 설치 위험"

방성훈 2023. 4. 1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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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수사국(FBI)이 공용 휴대폰 충전기 이용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10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미 FBI 덴버 사무소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최근 악의적인 행위자(범죄자)들이 공용 USB 포트를 사용해 휴대 기기에 멀웨어(악성 소프트웨어) 및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방법을 알아냈다"며 "공항, 호텔 또는 쇼핑센터에서 무료 충전소를 사용하지 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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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들, UBS로 멀웨어 설치방법 알아내"
최근 美 전역서 휴대기기 해킹 피해 잇따라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공용 휴대폰 충전기 이용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사진=미국 연방수사국 덴버 사무소 트위터 캡쳐)

10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미 FBI 덴버 사무소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최근 악의적인 행위자(범죄자)들이 공용 USB 포트를 사용해 휴대 기기에 멀웨어(악성 소프트웨어) 및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방법을 알아냈다”며 “공항, 호텔 또는 쇼핑센터에서 무료 충전소를 사용하지 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용 충전기와 정보 전송 기능이 없는 USB 케이블을 사용하라”고 당부했다.

이는 미국 정보당국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밀문서가 소셜미디어(SNS)에 유출된 가운데 전해진 소식이어서 주목된다. 외신들은 최근 미 전역에서 공용 충전기를 이용한 해킹, 이른바 ‘주스 재킹’(juice jacking)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연방통신위원회(FCC)도 웹사이트를 통해 “해커들이 USB 포트를 통해 멀웨어를 심고 기기에 접근하고 있다”며 “여행자들이 자주 찾는 공공장소에서 휴대폰을 충전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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