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동시 감상 인기…‘왓챠영화파티’ 예약 3천명 돌파

기존 영화관 시사회 물리적 한계 넘어
황석희, 김시선 등 영화 전문가들 참여도 인기 요인
새로운 트렌드 부상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왓챠의 원격 영화 동시 감상 캠페인 ‘왓챠영화파티’ 사전 예약자가 3천 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왓챠영화파티는 영화 전문가들의 해설(코멘터리)을 들으면서 채팅으로 소통하면서 원격에서 동시에 영화를 시청하는 이벤트다.

황석희 번역가, 김혜리 기자, 유튜버 김시선, 무비건조(김도훈 평론가, 주성철 평론가) 등 인지도 있는 영화 전문가들이 참여해 눈길을 끈 이번 이벤트는, 지난달 말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며 입소문을 탔다.

왓챠영화파티는 첫 회 시작을 앞둔 현재(11일) 기준으로 이벤트 알림 예약자가 3천 명을 넘어섰다.

왓챠파티는 파티가 열리는 시간을 미리 예약해두고 알림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이번 왓챠영화파티 역시 각 회차별로 예약이 가능하다. 황석희 번역가가 참여해 영화 <서치>를 함께 감상하는 1회차에는 2,500여명이, 유튜버 김시선이 참여해 영화 <우주전쟁>을 함께 감상하는 2회차에는 600명 가까운 이들이 알림 예약을 신청했다.

기존에 영화 동시 감상은 영화관 등 장소 대관을 통해 시사회 형태로 제공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왓챠는 장소의 물리적인 한계를 넘어 영화 감상 경험을 함께 나누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왓챠파티 기능을 지난 2021년 내놨다.

최대 2만명이 함께 접속해 동시에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왓챠파티는, 영화를 즐기는 색다른 방식으로 꾸준히 활용하는 사람들이 증가해왔다.

지난해 진행된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시맨틱 에러> 코멘터리 왓챠파티에는 동시 접속자가 1만 3천명을 넘기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왓챠 관계자는 “왓챠영화파티는 영화 전문가들이 직접 호스트가 되어 영화를 선정하고, 해설하며 채팅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자와 소통하는 새로운 시청 문화를 지향한다”며 “영화를 즐기는 많은 분들이 이번 캠페인을 통해 풍성한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왓챠영화파티는 11일부터 5월 9일까지 매주 화, 목요일 밤 10시에 진행된다. 왓챠 이용자라면 누구나 해당 시간에 접속해 원격 동시 감상과 전문가의 해설을 즐길 수 있다.

김현아 (chao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