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스 “코비 팬, 레이커스서 은퇴하고 싶다”[NBA]
LA 레이커스(이하 레이커스)는 대형 트레이드 이후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그들은 러셀 웨스트브룩을 디안젤로 러셀, 자레드 밴더빌트, 말릭 비즐리와 트레이드했고 희망을 봤다. 그러나 이들의 합류만이 전부가 아니었다. 레이커스의 복덩이로 자리 잡은 2년 차 오스틴 리브스의 활약이 눈부셨다.
리브스는 11일 오전(한국시간) 매체 디 애슬레틱의 샴즈 카나리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레이커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리브스는 다가오는 2023-24 오프 시즌에 RFA(제한된 자유계약)가 된다. 그는 “분명히 그들은 나에게 첫 번째 기회를 주었고, 나는 열렬한 레이커스와 코비의 열렬한 팬으로 자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솔직히 레이커스에서 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특별하다”며 “나는 레이커스에서 남고 싶고 전체 커리어 동안 이곳에서 머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리브스는 올스타전 이후 23경기(10선발)에 나서 평균 30.4분을 뛰었다. 그러면서 경기당 평균 17.6득점 3.1리바운드 5.5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57.8%(9.2개 시도) 3점 성공률 44.3%(3.4개 시도) 자유투 성공률 85.6%(6.5개 시도)로 맹활약했다.
특히 리브스는 정규 시즌 마지막 4경기에서 더욱 물이 올라 평균 20.5득점 야투 성공률 61.8%(10.5개 시도) 3점 성공률 52.4%(5.3개 시도) 자유투 성공률 90.5% (5.3개 시도)를 기록했다. 그는 볼 핸들링, 외곽슛, 허슬을 가미한 수비 그리고 슈퍼스타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자유투 획득 능력까지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따라서 리브스가 애초 예상됐던 금액보다 더 많은 돈을 요구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 레이커스는 또다시 지난해 알렉스 카루소와 같은 딜레마에 빠지게 됐다. 당시 레이커스는 카루소를 그냥 내보낸 바 있다.
다만, 레이커스는 이번 비시즌에 리브스를 잃으면 로스터에 큰 타격을 피할 수 없다. 무엇보다 팀 내 에이스인 르브론 제임스의 연료가 점점 소진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리브스는 언드래프트 출신으로 레이커스와 계약을 맺고 NBA 무대에 데뷔했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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