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장관 “기밀 누출 의혹, 한국과 긴밀 소통”…국방부 “미측 조치 있을 것”

미국 정보기관 문서가 유출됐다는 미국 언론 보도와 관련해, 한미 양국 국방부 장관이 전화통화를 가졌습니다.

국방부는 오늘(11일) 아침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전화통화에서 오스틴 장관은 최근 미국 군사기밀 누출 언론 보도 상황에 관해 설명하고, 이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에 긴밀히 소통하고 전적으로 협력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전화통화가 오스틴 장관의 요청으로 이루어졌으며, 미 장관의 설명을 충실히 듣고 우리 장관이 필요한 얘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감청 여부와 관련해 미 정부의 사실관계 조사 결과에 따라 미국 측의 조치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155mm 포탄 33만 발을 한국에서 운송하는 계획이 담긴 유출 문건과 관련해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살상무기지원에 대한 국방부 입장은 변화가 없고, 해당 문건에 대해서도 전할 말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박찬 기자 (coldpark@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