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 전화통화…美 대통령실 도청 논란 등 긴밀히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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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11일 오전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전화통화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화는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최근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을 도청한 내용을 포함한 미국의 군사기밀 누출 언론보도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이 문제와 관련해 한국정부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고 전적으로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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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美 군사기밀 누출 관련 한국 정부와 전적으로 협력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국방부는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11일 오전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전화통화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화는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최근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을 도청한 내용을 포함한 미국의 군사기밀 누출 언론보도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이 문제와 관련해 한국정부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고 전적으로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 장관은 한미동맹의 결속력은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는 데 공감했으며,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계획된 다양한 기념사업을 통해 한미동맹이 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미국 국방부 기밀 문건에 미국 중앙정보국(CIA) 한국 관리들을 감청했음을 보여주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보도했다.
NYT가 입수해 보도한 문건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포탄을 우회 공급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했다. 한국의 참모들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포탄을 공급하라는 압력을 가할 가능성을 놓고 우려하고 있다는 내용도 있다.
특히 외교안보 컨트롤타워인 김성한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지금까지의 정책을 변경하자는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의 제안에 반대하면서, 155㎜ 포탄 33만발을 폴란드에 수출하는 방안을 제시한 부분도 공개됐다. 궁극적으로 폴란드에 수출된 포탄이 우크라이나로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155㎜ 포탄 33만발의 구체적인 수출 일정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문서도 공개됐다. 해당 문서에 따르면 10일째에 4700여 발, 41일째에 15만3000발의 포탄을 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문건은 정보 출처를 '신호 정보 보고(시긴트·signals intelligence report)'라고 표시했는데 이는 우리 정부의 내부 논의를 감청했다는 뜻이다.
미국 국방부는 유출된 정보는 대부분 진본 내용이 맞다고 언론에 설명한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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