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광훈 '막말' 논란에 김기현 겨냥… "약점 잡혔나"

홍준표 대구시장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발언과 관련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5일 대구 남구 희망교 좌안 신천둔치에서 열린 푸른 신천숲 조성 기념식수 행사에서 인사말 하는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판했다.

11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교안 대표 시절에는 180석 만들어주겠다고 했는데 폭망했다"며 "김기현 대표에게는 200석 만들어준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도 '그 사람 우리 당원도 아니다'라고 소극적 부인만 하면서 눈치나 보고 있다"며 김 대표를 겨냥했다.

홍 시장은 "입에 욕을 달고 다니는 목회자와 페이크 뉴스만 일삼는 극우 유튜버만 데리고 선거를 치를 수 있다고 보는가"라며 "도대체 무슨 약점을 잡힌 건가"라고 비판을 가했다. 마지막으로 "도대체 무슨 약점을 잡힌 건가"라며 "총선이 1년밖에 안 남았는데 참 답답한 일이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앞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인은 권력을 가지므로 반드시 종교인의 감시가 필요하다"며 "나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음 돌아오는 총선에서 200석을 서포트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에 김 대표는 "그 사람 우리 당 당원도 아니다"라며 언급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도 "언급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