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깬 최지만, 피츠버그 이적 후 첫 홈런
김하진 기자 2023. 4. 11. 09:06
피츠버그에서 뛰는 최지만이 왼손 투수를 상대로 2023시즌 첫 손맛을 봤다.
최지만은 11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 홈 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을 쳤다.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0-4로 끌려가던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휴스턴 왼손 투수 프람베르 발데스와 풀카운트 대결을 벌인 끝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2스트라이크에 몰렸던 최지만은 끈질기게 볼을 골라냈고, 7구째 시속 94.9마일(약 153㎞)의 빠른 공을 공략해 비거리 124m짜리 타구를 만들었다.
최지만의 피츠버그 이적 후 첫 번째 홈런. 4경기 만의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최지만은 이후 세 차례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4타수 1안타를 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087(23타수 2안타)로 조금 올랐다. 피츠버그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에 2-8로 졌다.
최지만은 경기 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그동안 좌완 투수를 상대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는데 오늘 왼손투수에게 홈런을 쳐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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