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美 미시간대와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 협약

최원재 기자 2023. 4. 1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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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오른쪽)가 10일 오후 2시30분(현지시각)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미시간대 로리 맥컬리(Laurie McCauley) 부총장과 ‘경기도-미시간대학교 문화·교육 협력을 위한 협약’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3년간 매년 30명 이상의 청년이 미시간대학교 연수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0일 오후 2시30분(현지시각)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Ann Arbor)시에 있는 미시간대에서 로리 맥컬리(Laurie McCauley) 부총장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미시간대학교 문화·교육 협력을 위한 협약’을 했다.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은 경기도 청년을 대상으로 해외대학 연수를 통해 꿈을 실현할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도는 7월께부터 프로그램을 시작해 매년 300여명을 프로그램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미시간대는 ‘경기청년사다리’라는 이름의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경기 청년은 미시간대가 마련한 어학, 문화체험, 기업탐방, 팀 프로젝트 등의 수업을 4주 동안 받는다.

김 지사는 “경기도 청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미국 대학 3곳, 호주 대학 1곳, 중국 대학 1곳과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어려운 경제적 여건에 있는 청년을 중심으로 보낼 계획”이라며 “일종의 계층이동을 추진하기 위한 것인데 청년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줘서 새로운 세상에 눈뜨고 도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시간대학에서 청년들을 위해 좋은 기회를 마련해줬다”며 “비록 짧은 1달이지만 청년들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많이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로리 맥컬리 부총장은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성공하는지 여러가지 데이터를 오랫동안 분석한 결과 해외 경험을 가지면 더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경기도에서 오는 청년들에게 미시간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캠퍼스 전체가 경기도 청년들을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로리 맥컬리(Laurie McCauley) 부총장 등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다. 경기도 제공

지난 1817년 개교한 미시간대 앤아버 캠퍼스는 미국 공립대학 순위 3위로, 경영학·공학·간호학·사회과학·공중보건학 전공에서 높은 수준에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지사는 미시간대학에서 공공정책학 석·박사과정을 마쳤다. 2015년 아주대 총장 재임시절에는 아주대와 미시간대간 ‘애프터유 프로그램(해외연수)’ 사업을 추진했으며, 2019년에는 미시간대 정정책대학원 초빙 석좌교수로 ‘유쾌한 반란’ 강연을 했다.

이어 김 지사는 미시간대 포드 스쿨(Ford School. 공공정책대학원)을 찾아 설레스트 왓킨즈 헤이즈(Celeste M. Watkins-Hayes) 공공정책대학원장과 앨런 디어도르프트(Alan V. Deardorft) 공공정책학 명예교수와 경기도청년사다리프로그램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김 지사는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가능성과 다른 세상에 대한 시야를 가지게 도와줄 것으로 기대한다. 경기도 공무원에게도 파견 협력의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헤이즈 포드스쿨 학장은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앞서 김 지사는 이날 미시간대에서 유학중인 대학생과 대학원생 10명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도는 미시간대 유학생과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 참여 청년을 연결해 연수생활에 도움을 주는 ‘버디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최원재 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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