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컷 탈락 매킬로이, PGA ‘특급 대회’ RBC 헤리티지 포기

주미희 2023. 4. 1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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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서 컷 탈락한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지정한 '특급 대회'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 달러) 출전을 포기했다.

미국 골프채널 등 골프 전문 매체들은 11일(한국시간) 매킬로이가 이날 RBC 헤리티지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으며, PGA 투어에서는 매킬로이의 불참 사유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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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대회 두 번째 불참…사유는 밝히지 않아
PIP 보너스 못 받을 가능성 커져
로리 매킬로이의 아이언 샷(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서 컷 탈락한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지정한 ‘특급 대회’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 달러) 출전을 포기했다. 이번이 두 번째 불참이다.

미국 골프채널 등 골프 전문 매체들은 11일(한국시간) 매킬로이가 이날 RBC 헤리티지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으며, PGA 투어에서는 매킬로이의 불참 사유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RBC 헤리티지는 마스터스 직후인 오는 14일부터 나흘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헤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다.

매킬로이는 지난 7일 개막한 마스터스에서 4대 메이저 대회 석권을 의미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노렸으나, 컷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마스터스 우승은 매킬로이의 오랜 숙원 사업이다. US오픈과 디오픈 챔피언십, PGA 챔피언십을 모두 제패한 매킬로이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위해 필요한 우승에 마스터스 단 하나만을 남겨뒀기 때문이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9년 연속 마스터스 정상에 도전한 매킬로이는 올해도 그린재킷의 외면을 받고 말았다. 충격과 실망이 큰 탓인지, 그는 컷 탈락 뒤 언론과의 인터뷰도 거절했다.

PGA 투어는 올 시즌 메이저 대회를 포함해 17개 대회를 특급 대회로 지정했고, 이중 16개 대회에 참가해야 거액의 플레이어 임팩트 프로그램(PIP) 보너스를 준다. 매킬로이는 1월 특급 대회였던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도 불참했다. 이번이 두 번째 불참이기 때문에 PIP 보너스를 못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특급 대회에 두 번 이상 출전하지 않고도 PIP 보너스를 받으려면 부상 등 정당한 사유를 PGA 투어에 알려야 한다. 아직 매킬로이의 불참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PIP 랭킹 2위를 기록해 1200만 달러(약 159억원)의 보너스를 받은 바 있다.

매킬로이 외에 제이슨 데이(호주), 알렉스 노렌(스웨덴), 윌 잴러토리스(미국)가 기권했다. 잴러토리스는 허리 수술을 받았고 재활에 돌입해 남은 시즌 모든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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