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證 “SK이노베이션, 1분기 정유 흑자전환 예상… 목표가 9% ↑”

정현진 기자 2023. 4. 1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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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이 11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올해 1분기 정유 부문의 흑자전환을 예상하면서, 배터리 부문의 영업적자는 지속되겠지만 장기적으로 배터리 사업의 가치가 상승하는 것을 반영해 목표가를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올해 1분기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은 1450억원으로 예상한다"면서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인 3417억원은 하회하겠지만,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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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이 11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올해 1분기 정유 부문의 흑자전환을 예상하면서, 배터리 부문의 영업적자는 지속되겠지만 장기적으로 배터리 사업의 가치가 상승하는 것을 반영해 목표가를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기존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9% 상향했다.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이 3월30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개최된 ‘SK이노베이션 제16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올해 1분기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은 1450억원으로 예상한다”면서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인 3417억원은 하회하겠지만,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정유 영업이익이 2254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가 하락에 따른 약 4242억원 규모의 재고평가손실에도 정제마진이 상승하며 전기 대비 실적 개선이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책임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정제마진은 배럴당 9달러로 지난 분기 대비 배럴당 6달러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이어 “화학 부문 영업이익은 682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되고, 윤활유 부문 영업이익은 판매량 감소와 판가 하락으로 전 분기 대비 22% 줄어든 2095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배터리 부문의 흑자 전환 시기를 내년 1분기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1분기 배터리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2% 줄어든 2조8000억원으로 예상한다”면서 “올해 배터리 영업적자는 8562억원으로, 내년 1분기에나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올해 예상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혜택 약 5790억원을 실적에 반영할 경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며 올해 3분기에도 흑자 전환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책임연구원은 배터리 부문 가치 변경을 반영해 목표 주가를 9% 상향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배터리 가치는 신규 공장 가동 차질에 따른 수익성 부진 장기화 등으로 온전히 반영되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미국 공장의 가동률과 수율이 올해 3월부터 개선되고 있고, 생산세액공제(AMPC) 혜택이 실적에 반영될 경우 흑자 전환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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