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우리보다 심하냐?...지구 반대편에서 날아온 '뜬금' 비난

한유철 기자 2023. 4. 1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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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에릭 텐 하흐 감독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불만을 쏟아냈다.

이번 시즌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마커스 래쉬포드가 에버턴전에서 부상을 당한 탓에 일정을 향한 텐 하흐 감독의 불만은 더욱 강해졌다.

하지만 지구 반대편에 있는 브라질에서 텐 하흐 감독을 향해 뜬금없이 '비난의 목소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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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브라질에서 에릭 텐 하흐 감독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들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월 A매치가 기간이 끝난 이후 '죽음의 일정'을 보내고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시작으로 브렌트포드, 에버턴을 차례로 상대했다. 그리고 이 모든 일정은 6일 만에 펼쳐졌다. 지옥과도 같은 일정이었지만, 나름 준수한 결과를 가져왔다. 뉴캐슬에 패하며 잠시 미끄러지긴 했지만, 브렌트포드와 에버턴을 차례로 잡으며 4위를 더욱 굳건히 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불만을 쏟아냈다. 빡빡한 일정 때문이었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그는 '비인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피할 수 없는 것이 있는 반면, 피할 수 있는 것도 있다. 왜 리그는 우리에게 일요일 경기가 아닌 토요일 경기를 줬나?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리그의 결정을 비판했다.


이어 "위험을 감수해야 할 정도로 선수들의 회복은 빠르지 않다. 선수들이 회복하기 위해선 충분한 회복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지 않은가"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마커스 래쉬포드가 에버턴전에서 부상을 당한 탓에 일정을 향한 텐 하흐 감독의 불만은 더욱 강해졌다.


감독으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발언이다. 하지만 지구 반대편에 있는 브라질에서 텐 하흐 감독을 향해 뜬금없이 '비난의 목소리'가 나왔다. 주인공은 팔메이라스의 아벨 페레이라 감독이었다. 그는 'ESPN 브라질'과의 인터뷰에서 일정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이 과정에서 텐 하흐 감독을 언급했다. 그는 "한 달에 9경기를 치른다! 맨유 감독은 빡빡한 일정 때문에 래쉬포드가 부상을 당했다고 말했었다. 나는 그에게 말하고 싶다. '다음 2달 동안, 나는 한 달에 9경기 씩 치러야 한다!'라고...조용히 해라! 네가 무슨 말을 한 지도 모르고 있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자신들의 일정에 비하면 맨유의 일정은 널널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실제로 팔메이라스는 4~5월 동안 3~5일 마다 경기를 치러야 한다. 4월에 9경기, 5월에 7경기가 남아 있다. 6월 초에도 3일 간격으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이런 부분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일정에 대해 불만을 표할 수 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을 언급해서 비교하는 것은 옳게 보이진 않는다. 그들이 맨유보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고 해서 맨유의 일정이 널널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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