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에 마케팅 비용↑…하이트진로 목표주가 하향-현대차

박수현 기자 2023. 4. 1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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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이 11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경기 불황과 유흥 환경 변화로 매출 상승이 제한적인 가운데 마케팅 비용 지출 확대가 예상돼서다.

하 연구원은 경기 불황과 유흥 환경 변화에 따라 소주의 Q(매출) 상승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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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신규 출시한 올몰트 맥주 '켈리'. /사진제공=하이트진로

현대차증권이 11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경기 불황과 유흥 환경 변화로 매출 상승이 제한적인 가운데 마케팅 비용 지출 확대가 예상돼서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한 5976억원, 영업이익은 50.7% 하락한 286억원 수준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1분기 물량 기준 소주는 플랫(flat), 맥주는 감소할 전망"이라고 했다.

하 연구원은 경기 불황과 유흥 환경 변화에 따라 소주의 Q(매출) 상승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 연구원은 "올해 소주(진로이즈백 제로)와 맥주(켈리) 부문 모두 주류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지출이 확대돼 1분기 및 연간 실적 감익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소주, 맥주 부문의 판매량과 M/S(시장점유율) 추이가 하이트진로의 주가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며 "소주 점유율 방어 및 향후 켈리 판매 호조로 맥주 점유율 상승이 가시화된다면 주가가 우상향 흐름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봤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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