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김경진·전수민 부부..시청률은 성공→부부 갈등 해결은 '글쎄' [종합]
[김미화 스타뉴스 기자]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 개그맨 모델 1호 커플인 김경진 전수민 부부가 출연한 가운데, 최고 시청률 5%를 기록했다. 두 사람 사이의 문제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2049 시청률에서 1.4%를 기록했다. 남편 김경진이 아내 몰래 지인에게 돈을 빌려준다는 장면에서는 시청률이 5%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는 김경진, 전수민 부부가 등장했다. 첫눈에 반해 처음 만난 자리에서 손까지 잡았다는 두 사람은 결혼 3년 차에 접어들었고 요즘은 대화가 줄어들고 정적이 일상이 됐다고 말했다. 아내 전수민은 남편 김경진이 자신에게 전혀 속마음을 이야기하지 않아 서운하다고 토로했다. 진지한 얘기를 꺼내려 해도 남편이 피해버린다는 것이다.
남편 김경진은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출연을 꺼렸다고 조심스럽게 털어놓았다. 11년 전 친한 제작진의 부탁에 몰래 카메라를 설정으로 촬영했는데, 설정이 아닌 실제 상황인 것처럼 방영돼 악플에 시달렸다는 것. 그는 아내와 조금 더 나은 결혼 생활을 하기 위해 용기를 내 이 자리에 나왔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의 일상이 공개 된 가운데, 전수민은 아침부터 청소와 아침 식사 준비 등 집안일을 도맡아 햇지만 뒤늦게 일어난 김경진은 꼼짝없이 누워 빈둥거리기만 했다. 전수민은 김경진과 7살 차이지만 식사, 스케줄, 심지어는 머리 감겨주기까지 본인이 챙겨야 한다며 마치 아들을 키우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김경진도 경제적인 문제 등 현실적인 대화를 나눌 때 전수민이 아이 같다며 답답해했다.
신혼 초 결혼 3년 차에 아이를 가지기로 계획했다는 김경진, 전수민 부부. 공개된 일상 영상에서 두 사람은 산전 검사를 받기 위해 산부인과를 찾았다. 전수민은 작년에 시어머니가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며 남편과도 3년 차에 아이를 갖기로 해 적극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검사와 상담을 받으며 폭풍 질문을 쏟아내는 아내 전수민과 달리 남편 김경진은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임신은 남편과 아내가 함께 준비해야 한다는 의사의 말에도 그 준비가 쉽지 않다며 말을 피했다. 다음 날, 평소보다 늦게 귀가한 남편 김경진은 전날 임신 준비 중에는 술을 마시면 안 된다는 의사의 말에도 불구하고 술을 먹고 귀가해 아내를 서운하게 만들었다. 전수민은 올해 임신을 하기로 함께 계획해놓고 전혀 노력하지 않는 남편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답답해했다. 영상을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김경진이 단순히 술을 끊고 운동을 하는 등 임신을 위해 몸을 준비하는 것이 힘든 게 아니라, 2세 출산 자체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거 같다고 진단했다.
김경진은 개그맨 활동과 함께 안정적인 수입을 위해 파스타 가게를 운영 하고 있었다. 전수민도 쉬는 날이면 김경진을 도와 파스타 가게 일을 돕고 있었다. 몰아치는 손님에 쉴틈없이 바쁜 점심 시간에 김경진과 전수민 모두 각자 바삐 움직이지만, 묘하게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점심 장사를 마치고 뒤늦은 점심 식사를 위해 마주 앉았고 김경진은 전수민에게 최근 식당의 메뉴를 바꾸며 생긴 큰 지출과 자영업의 괴로움에 대해 털어놓았다. 괴로워하는 남편의 모습에 전수민은 "잘 될 거야! 내가 초긍정이라 괜찮다"라며 응원했는데 아내의 응원에도 뭔가 불편해 보이던 김경진은 현실 감각없이 무작정 해맑기만 아내가 철없게 느껴진다고 토로했다.
답답한 마음에 점심시간 아내의 서빙 실수를 지적한 김경진. 전수민 역시 서운함에 언성이 높아지고 결국 김경진은 전수민에게 가게에 나오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격한 대화가 오고간 것도 잠시, 전수민은 돌연 김경진에게 화해하자며 손을 내밀었고 급작스러운 전수민의 화해 신청에 모두들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오은영 박사는전수민에게는 '힘든 것을 회피하려는 방어기제'가 있다고 진단했고, 그래서 남편 김경진 역시 어려운 이야기를 아내 전수민에게 하기 힘들었을 것이라 꼬집었다.
가게 운영이 어려워 전기세까지 밀릴 정도로 경제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는 김경진은 그런 상황에서도 형편이 어려운 지인에게 돈을 빌려주기 위해 대출까지 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지인에게 돈을 빌려주고 받지 못한 상황이 한두 번이 아니라고.
전수민은 자신과 상의 없이 큰돈을 빌려주는 김경진에게 "내가 와이프인데 날 뭐라고 생각하는 거지?"라며 서운함을 표현했다. 영상을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김경진에게 "경진 씨는 은행입니까?"라고 물으며 돈을 빌려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 아닌데 왜 돈을 빌려주는지 자세히 물었다. 김경진은 빌려달라고 하는 사람도 진짜 어려운 것 같아서라고 답했지만, 오 박사는 김경진만의 돈을 빌려주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 같다며 과거 돈이 없어 '체면 구길 일'이 많았는지 물었다. 이에 김경진은 유년시절 IMF 여파로 집안 경제가 힘든 시절을 겪었고 이후 취업난에 시달리다가 우연히 개그맨 시험을 보고 합격했지만, 마음처럼 일이 풀리지 않아 비참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리고 개그맨을 포기하기 위해 기차역으로 갔지만 기차표를 살 돈이 없어 고향으로 갈 수도 없던 상황을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김경진의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김경진에게는 빌려줄 돈 없다는 말이 '내가 경제적으로 유능하지 못하다'라고 느낌이 들어 거절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임신을 피하는 이유, 아내에게 가게에 나오지 말라고 하는 이유 역시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자신의 상황을 보이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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