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한국 교회 목표, 총선에서 국민의힘 200석 확보"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씨가 어제(10일) 기자회견에서, '정치인은 목사인 자신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앞서 한 강연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당지도부의 만찬까지 언급하며, 장관 인사에 관여하는 듯한 말도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이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랑제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한 전광훈 씨.
최근 자신의 정치 개입 발언을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전광훈 : 종교인의 감시 없으면 자기 통제가 불가능하다고요. 전광훈 목사의 통제를 받아야 되는 거예요.]
그러면서 한국 교회 목표는 다음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200석을 확보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21대 총선 과정에서 전씨가 과도한 공천 요구를 했다고 폭로한 황교안 전 대표를 향해선 '치매'에 걸렸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앞서 전씨는 지난달 한 강연에서 자신이 국민의힘에 각 부처 장관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는 취지로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전광훈 (지난 3월 18일) : 얼마 전에 당 지도부를 불러서 윤석열 대통령이 만찬 하면서 장관들 중에 누가 못하는지 다 가르쳐 주세요. (그래서) 내가 다 가르쳐 드렸어.]
전씨가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씨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이 국민의힘에 영향을 끼치는 것처럼 왜곡하는 발언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김기현 대표는 전씨에 대해 나중에 이야기하겠다면서 말을 아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HEB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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