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 이상 급등하고 있는 진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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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비트코인이 4% 이상 급등, 3만 달러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이유는 글로벌 금리인상이 사실상 종료되고 있다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11일 오전 8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24시간 전보다 4.41% 급등한 2만9643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2만9000 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6월 10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비트코인은 2만9000 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3만 달러 돌파도 시도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약 10분 전 2만9699 달러까지 치솟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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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미국등 세계 각국의 금리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 블룸버그 "금리인상 끝나가고 있어" : 전일 블룸버그는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는 등 각국 금리인상 캠페인이 끝나가고 있으며, 한국의 경우, 사실상 금리인상 캠페인이 끝났다고 보도했다.

전세계 중앙은행들이 대부분 금리인상을 마무리했거나 거의 끝을 향하며 이제는 금리인하를 준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금융 위기의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연준이 금리를 동결한다면 수 십년 만에 가장 공격적이었던 글로벌 긴축이 사실상 끝나는 것이다.

특히 블룸버그는 23개 주요국 중앙은행들 중에서 최소 20개국은 내년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의 경우, 기준금리가 3.5%로 정점을 친 뒤 내년에는 2.5%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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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I 하락 기대 : 또 소비자물가지수(CPI) 하락 기대도 비트코인 랠리에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발표되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12일 CPI를, 13일 공급자물가지수(PPI)를 각각 발표한다.

시장은 CPI가 소폭이나마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PI가 하락하면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준다. 연준이 금리인상을 동결하면 금리에 민감한 암호화폐에는 큰 호재다.

이에 따라 이날 비트코인은 랠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3만 달러가 저항선으로 작용할 듯 : 그렇다면 비트코인이 3만 달러를 돌파할까?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3만 달러를 돌파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3만 달러가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이 3만 달러를 돌파하면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3만 달러를 사이에 두고 당분간 매수-매도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3만 달러가 중요한 분수령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를 뚫으면 추가 랠리하고, 뚫지 못하면 다시 2만5000 달러~2만7000 달러 사이로 내려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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