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오영환, 총선 불출마..."소방관으로 돌아가겠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은 자신의 소망이자 사명인 국민 곁의 소방관으로 다시 돌아가고자 한다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소방관 출신인 오 의원은 어제(10일)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버텨낼 여력이 없는 자신의 한계를 받아들인다며 고민 끝에 22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오 의원은 순직 소방관들의 이름을 열거하면서 재난으로 인한 비극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정치에서 제가 계속 역할을 해야 한다는 오만함도 함께 내려놓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회가 사회적인 갈등을 녹이는 용광로 역할을 얼마나 충실히 수행했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우리 정치는 상대 진영을 누가 더 효과적으로 오염시키는 것이 승패의 잣대가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화를 거부하고 오로지 수사와 감사의 칼부터 드러내는 윤석열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민주당도 국민 치유와 갈등 통합에 얼마나 노력했는지 반성할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본연의 소명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정치에 대한 무너진 신뢰 회복에 작은 보탬이라도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1988년생인 오 의원은 민주당 영입 인사로 21대 총선에서 경기 의정부시갑 지역에서 당선돼, 21대 국회 최연소 지역구 국회의원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YTN 안윤학 (yha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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