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비트코인·금 상관관계 높아져…금보다도 비트코인?

정다인 외신캐스터 2023. 4. 1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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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정다인 

뉴욕 증시가 성금요일 휴장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돌아온 뉴욕 증시는 신중한 모습이었는데요. 

경기침체, 신용경색에 대한 경고가 나오는 가운데 이번 주 많은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서 섣부르게 움직이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소프트 랜딩에 대한 기대감이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혹시? 하는 불안감이 투자자들 마음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죠. 

불안할 때 구명조끼를 입고 있다거나 구명튜브를 가지고 있으면 조금 안심이 될 수 있을 텐데요. 

그래서 굿모닝 마켓에서는 혹시? 하는 침체에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지에 초점을 맞춰보겠습니다. 

먼저 월요일장부터 확인해 보시죠. 

다우지수가 0.3%, S&P지수가 0.1%가량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나스닥지수는 약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이날은 휴장 한 사이 발표됐던 3월 비농업 신규 고용 지표를 소화한 날이었습니다. 

3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되기 전에 나왔던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 ADP 고용보고서는 노동시장이 식고 있음을 너무나도 잘 보여줬었는데, 3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살짝 달랐습니다. 

신규 고용이 여전히 20만개를 웃돌았고, 실업률은 전달보다 하락했죠.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다 하더라도 아직은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줬는데요. 

미 연준이 오는 5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명분을 줬죠.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시장도 5월에 베이비스텝 가능성을 일주일 전에 비해 높였습니다. 

다만 연준은 3월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를 더 중요하게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안 린젠 BMO캐피털 금리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금리 인상 여부는 3월 CPI에 달려 있다"고 밝혔죠. 

한편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국채금리도 오름세였습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이 3.415%를 기록했고, 2년물 국채수익률은는 다시 4% 위로 올라섰습니다. 

그렇다면 빅테크에 하방 압력이 가해졌겠죠? 

시가총액 상위종목에 빨간불이 많이 들어왔는데요. 

시총 1위 애플이 1.6% 하락했습니다. 

이어서 마이크로소프트부터 버크셔해서웨이 모두 하락 마감했는데요. 

애플은 개별 악재가 있었습니다. 

애플의 개인용 컴퓨터 맥 1분기 출하량이 1년 전에 비해 40.5% 급감했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PC 출하량이 29% 줄어들긴 했지만, 애플의 감소폭이 가장 컸습니다. 

애플 전체 매출에서 맥이 차지하는 비중이 10% 이하지만, 실적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달 4일에 실적 발표를 지켜보시죠. 

테슬라는 0.3% 하락했습니다. 

장중 하락세를 꽤 많이 회복했는데요. 

고객 사생활 침해로 피소를 당하고, 미국에서 올해 2번째 가격인하에 나섰다는 소식이 하방 압력의 원인이었습니다. 

테슬라는 2024년 2분기 가동을 목표로 중국 상해에 배터리 생산을 위한 메가팩토리를 건설할 것이란 소식도 전했는데요. 

중국 배터리 공급망의 이점을 이용하고, 최대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미중 갈등이 다시 불거지고 있는 점은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시총 6위 엔비디아는 2%로 TOP10 중 가장 많이 올랐는데요. 

이날 반도체주가 좋았습니다. 

붉게 물든 대형주 사이로 반도체주가 초록불을 반짝이고 있죠. 

특히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AMD가 크게 올랐는데요. 

삼성전자의 감산 결정을 반겼습니다. 

세계 메모리 공급량의 40%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삼성전자가 감산에 나서면 전 세계 DRAM 가격이 회복될 것이고, 업황이 개선되면서 하반기부터는 실적 상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럽이 부활절 휴장을 이어간 가운데 아시아 증시는 눈치보기 장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유럽 모두 휴장 한 관계로 재료가 부족했다는 분석입니다. 

경기침체 우려가 있는 가운데,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커지자 국제유가는 하락했습니다. 

WTI가 배럴당 79달러선, 브렌트가 84선에 거래를 마쳤고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달러화 강세로 이어지자 금값도 하락했습니다. 

여기까지가 월요일장이었고요. 

이제 경기침체를 어떻게 대비할지 전략을 짜보겠습니다. 

지속적으로 보도되고 있지만, 경기침체가 가까워졌다는 경고가 많아졌습니다. 

마이클 하트넷 뱅크 오브 아메리카 전략가는 약한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표, 노동시장 둔화, 국제유가 상승 등을 이유로 제시했죠. 

여기에 신용경색을 경고하는 목소리까지 더해졌는데요. 

미국의 대출 규모가 3월 마지막 2주 동안 약 1050억 달러 가까이 줄면서 1973년 이후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는 자료가 근거였습니다. 

신용 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돈의 흐름이 막히는 상황을 예상할 수 있는 것이죠. 

이런 상황 속에서 모건스탠리는 현금이 두둑한 기업에 투자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잉여현금으로 할인된 가격에 자사주를 매입하거나, 기업을 인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잉여 현금으로 이자 수익도 올릴 수 있고요. 

그러면서 러셀1000 종목 중 금융, 부동산, 유틸리티 종목을 제외하고 현금 흐름이 좋은 요새와 같은 종목들을 선별했는데요. 

이 중에 페덱스와 하스브로는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감축을 밝히기도 했고요. 

하스브로, 다나허, 노스롭 그루만은 올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입니다. 

주식 불안하다 하시는 분들은 안전자산, 그중에서도 최근 금을 많이 찾으셨을 텐데요.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금을 선호한다면 비트코인은 더 좋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위기가 있을 때는 금과 비트코인의 상관관계가 강해지고, 이때 수익률도 비트코인보다 금이 더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비트코인이 S&P500과 금 모두 0.2 정도로 낮은 상관관계를 보이기는 했지만, 금과 더 강한 연결고리를 갖고 있죠. 

사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가상자산이 디지털 금이며, 주식 하락에 헤지 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자부해 왔는데요. 

CPI 발표를 앞두고 비트코인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현재 오전-시 기준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상승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CPI가 하락했을 것이란 기대감이 동력일 것이란 의견이 있는데요. 

침체가 본격화되기 전, 주식 이외 다른 투자처도 살펴보면서 안전수단을 마련해 놓으면 불안한 마음이 조금이나마 잠잠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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