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美 합당한 조치할 것...NSC 유출 가능성 거의 없다"

대통령실은 미국의 국가안보실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한미 간 신뢰를 재확인할 수 있는 '합당한 조치'가 곧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YTN 통화에서 미국 정부와 의혹 초반부터 물밑으로 계속 협의해 왔다면서, 해당 조치를 당장 공개할지는 불투명하지만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또, 자체 조사한 결과 공개된 감청 내용이 용산 청사 내부에서 있었던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나 통화였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출 문건에는 김성한 전 안보실장과 이문희 당시 외교비서관 사이 대화가 명시됐지만, 대통령실 자체 확인 절차에서 김 전 실장은 일부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용산 청사는 대단히 까다로운 보안 체계를 적용했고 도청 방지 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때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로 활용됐던 공간이 다 뚫렸다는 말이냐며, 민주당은 자기 발등을 찍는 자해행위 같은 논평을 자제할 것을 권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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