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지면 쏘여요"..푸른 히드라충 떼가 뒤덮은 美캘리포니아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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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州) 해변에서 푸른 물감이 흩뿌려진 듯 독특한 풍경이 연출되고 있어 화제다.
이는 푸른색과 엷은 보라색을 띤 '히드라충(해파리의 사촌)'이 떼로 출몰한 것으로 자칫 만졌다가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히드라충이 해변에 발견된 것을 두고 지난 겨울부터 폭풍우가 수차례 닥치면서 강풍이 이들을 해변으로 밀어 올렸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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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해변에서 푸른 물감이 흩뿌려진 듯 독특한 풍경이 연출되고 있어 화제다. 이는 푸른색과 엷은 보라색을 띤 '히드라충(해파리의 사촌)'이 떼로 출몰한 것으로 자칫 만졌다가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최근 샌프란시스코 중남부의 '포인트 레이스 국립해변관리소'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해변 일부가 푸른색으로 물든 모습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관리소에 따르면 이것은 '벨렐라 벨렐라(Velella velella)'라고 불리는 히드라충이다. 관리소는 "히드라충은 납작하고 타원형의 모습이다. 해변으로 밀려온 지 오래 지나면 주름지고 마른 셀로판지처럼 보이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히드라충은) 일반적으로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외양에 서식한다. 해안으로 강한 바람이 밀려드는 봄과 초여름에는 이 지역 해변에서 자주 목격된다"라고 했다. 이 때문에 히드라충은 '바람을 타는 항해자(By-the-Wind Sailors)'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10일(현지시간) 지역방송 KTLA도 히드라충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해양생물학자들에 따르면 히드라충은 해파리와 마찬가지로 촉수를 지니고 있어 만졌다가 쏘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히드라충은 동물성 플랑크톤과 조류를 주식으로 삼고 있어, 잘 쏘지는 않는다고 한다. 이에 인간에게는 위험한 생물로 간주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이번 히드라충이 해변에 발견된 것을 두고 지난 겨울부터 폭풍우가 수차례 닥치면서 강풍이 이들을 해변으로 밀어 올렸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히드라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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