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커피에 올리브유 한 스푼 넣었다가… ‘화장실 직행’

현화영 2023. 4. 1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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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일부 국가에서 '올리브오일 커피'라는 신메뉴를 선보였다가 복통을 호소하는 고객들로 인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미국 CNN 등 외신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스타벅스가 내놓은 올리브오일 커피 <올레아토(oleato)> 를 마신 고객이 복통을 호소하며 화장실로 달려가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올레아토를 마신 이탈리아와 미국 스타벅스 고객들이 '커피를 마시자마자 화장실에 갔다', '배가 아프다'라는 등 민원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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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탈리아서 ‘복통 호소’ 고객 속출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일부 국가에서 ‘올리브오일 커피’라는 신메뉴를 선보였다가 복통을 호소하는 고객들로 인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스타벅스 신메뉴 ‘올레아토’ 홍보 이미지. 스타벅스 홈페이지
 
미국 CNN 등 외신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스타벅스가 내놓은 올리브오일 커피 <올레아토(Oleato)>를 마신 고객이 복통을 호소하며 화장실로 달려가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레아토는 지난 2월 이탈리아에서 처음 출시됐다. 바로 ▲카페라테 ▲아이스 코르타도 ▲골든폼 콜드브루 ▲디컨스트럭티드 ▲골든폼 에스프레소 마르티니 등 5가지 커페이 올리브유를 한 스푼 넣는 게 특징이다.

이 라인은 최근 시애틀, 로스앤젤렌스, 시카고, 뉴욕 등 미국 매장 등에서도 제공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래디 브루어 스타벅스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올레아토에 대해 “수십년 만에 스타벅스에서 추진하는 가장 큰 프로젝트”라고 야심 차게 밝히기도. 올리브오일은 이론상 혈압을 낮추고 심혈관 질환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어 커피와 잘 어우러질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하워드 슐츠 전 CEO(최고경영자) 역시 “올레아토는 커피 산업에 혁신을 일으킬 메뉴가 될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올레아토를 마신 이탈리아와 미국 스타벅스 고객들이 ‘커피를 마시자마자 화장실에 갔다’, ‘배가 아프다’라는 등 민원이 쏟아졌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각성제’ 역할을 하는 커피와 ‘이완제’ 역할을 하는 올리브유가 부조화를 일으켰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양학자 에린 팔린스키-웨이드는 ”16온스(약 473㎖) 올레아토 안에 든 올리브유에는 보통의 한 끼 식사에 포함된 것보다 더 많은 34g 지방이 포함돼 있다“면서 “장을 자극하는 커피에 고지방을 같이 섭취하면 경련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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