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 해변에 푸른색 히드라충 확산…"만지지 마세요"

미국 캘리포니아주 해변에 나타난 히드라충. 〈사진=미국 포인트 레이스 국립해변관리소 페이스북〉

미국 캘리포니아주 해변에 푸른색을 띤 히드라충이 퍼지고 있습니다. 이 생물은 해파리와 유사한 종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포인트 레이스 국립해변관리소는 현지시간 5일 캘리포니아주 해변에 푸른색 물감을 흩뿌린 듯 해양생물이 넓게 퍼져 있는 모습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해변관리소는 이 해양생물을 "'벨렐라벨레라'(Velella velella)라는 이름의 납작한 타원형 히드라충(해파리의 사촌)"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해변에서 발견된 히드라충. 〈사진=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방송 KTLA〉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방송인 KTLA은 현지시간 9일 이런 히드라충을 만지지 말라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해양생물학자들은 "히드라충은 해파리처럼 촉수를 가지고 있어 만졌다가 자칫 쏘일 수 있다"면서도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 위험한 것으로 간주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벨렐라벨레라는 원래 바다에 살지만 강한 바람이 불면 해변으로 떠밀려오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지난겨울부터 캘리포니아에 폭풍우가 자주 몰아치면서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