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경, 이유있던 재발견…김영광 열애설 유발 케미→최저 몸무게 찍은 과몰입[인터뷰S]

유은비 기자 2023. 4. 11. 08: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사랑이라 말해요' 이성경. 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자타공인 '케미요정' 로코퀸 이성경이 색다른 모습으로 돌아왔다. 사연 넘치는 캐릭터 심우주를 맡기 위한 과몰입 노력부터 십년지기 김영광과 열애설 유발 찰떡 호흡까지, 이성경이 스포티비 뉴스와 인터뷰에서 '사랑이라 말해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밝혔다.

'사랑이라 말해요'는 복수에 호기롭게 뛰어든 여자 '우주'와 복수의 대상이 된 남자 '동진', 만나지 말았어야 할 두 남녀의 감성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디즈니플러스 \'사랑이라 말해요\' 포스터. 출처|월트디즈니코리아

'사랑이라 말해요'는 마지막 회 공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성경은 "아쉬워서 안 끝났으면 좋겠다. 여운이 많이 남고 짠하다. 방송을 보면서도 보는 입장인 건지 연기를 한 입장인 건지 모호할 정도로 이입해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로코퀸 이성경은 호기롭게 복수에 뛰어든 여자 심우주 역을 맡아 기존의 밝고 통통 튀는 이미지와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심우주 캐릭터에 대해 "처음에 대본 봤을 때는 대사가 세다 보니까 굉장히 센 캐릭터인 줄 알았는데 보면 볼수록 허술하고 여리고 세게 복수를 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다"라고 설명하며 "이 친구의 아픔과 삶을 잘 만들어서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스토리가 단순할 수 있지만 잘 그려내면 매력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는 기대가 있었다"라고 작품 선택 계기를 밝혔다.

▲ 디즈니 플러스 \'사랑이라 말해요\' 이성경 티저. 제공| 디즈니 플러스

이성경은 "초반에는 '앞으로 끝날 때까지 버티지 할 정도로 마음이 처지고 힘들었다. 초반엔 잠도 못 자고 살도 최저 몸무게를 찍었다"라며 고충을 밝히며 "원래 내가 새침데기처럼 생겨서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인데 이번엔 인사만 드리고 그냥 나와 우주에만 온전히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다행히 이성경은 금방 이를 극복해냈다고. 그는 "밝고 발랄한 모습을 많이 보시지만 나도 항상 그렇진 못하니까 우주와 내 모습이 별로 달라 보이지 않고 내 모습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처음엔 '이 상태로 몇 달을 어떻게 버티지?' 생각이 들면서 무섭기도 했는데 너무 적응했다. 현장에서 까불거리기도 했다"라고 했다.

심우주와 비교한 이성경의 성격은 어떨까? 그는 "원래 나는 성격은 솔직한데 소심하기도 해서 상대방이 상처받거나 오해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좋게 말하면 배려지만 직설적으로 내뱉는 걸 못 하는 성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주는 거침없다. 그래 놓고 후회하기도 하는 순수한 친구이기도 하다. 그래서 매력이 있는 것 같고 어떻게 보면 담아놓고 가면을 쓰는 것보다 우주가 건강한 거 아닐까 생각한다"라면서도 "나라면 복수까지는 안 했을 것 같다"라고 덧붙여서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우주를 연기하면서 우주의 마음이 어색하거나 어렵게 다가온 게 없었다며 "너무 잘 써주셔서 이입이 편할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다. 감정신도 그래서 자연스럽게 흘러가서 울 생각이 없는데 눈물이 날 때도 있었다. 보통 감정신은 드라마 안에서 참아왔던 걸 보여주는 신이니까 내 컨디션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 내가 집중을 해야하는데 오히려 우주 연기하면서는 후련하고 좋았다"라고 색다른 경험에 대해 얘기했다.

▲ 디즈니 플러스 \'사랑이라 말해요\' 티저. 제공| 디즈니 플러스

이성경은 '사랑이라 말해요'에서 호흡을 맞춘 김영광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친했다 보니까 장난꾸러기 무드였다. 근데 극 중에서는 그런 모습이 아니라 김영광이 초반에 집중을 위해 나를 많이 피해 다녔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그는 "나도 만나면 장난부터 나오니까 자제하려고 하고 오빠가 나를 피하면 굳이 안 따라가고 캐릭터, 현장에 집중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라며 "우주(이성경), 동진이(김영광) 설레고 오글거리는 장면을 연기하는 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천천히 다가가는 과정을 잘 밟아가기 때문에 상황에 잘 집중을 하면서 연기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했다.

이어 이성경은 "혜성(김예원)의 상상 속 다정한 장면 연출하는 게 제일 힘들었다"면서 "키스신은 감독님이 연출 콘티를 짜서 미리 알려줬다. 놀랐는데 우주와 동진으로 중반부 이상 쌓여있기 때문에 나중엔 어렵거나 하진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성경과 김영광의 달콤한 케미스트리에 둘이 진짜 사귀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고. 이성경은 "감독님은 1,2부 편집할 때부터 '편집실에서 둘 눈빛이 수상하다고 별의별 오해를 다 한다'고 말해주셨는데 일부러 그랬던 것 같다. 근데 감독님은 우리의 원래 모습이 아니라 한동진 심우주의 모습만 본 거니까 그럴 수 있다"라고 해명하며 "그렇게 느낄 수 있게 작품을 잘 만들어주신 거고 배우들이 그 반응에 힘을 느껴서 더 잘 찍을 수 있었다"라며 감사해했다.

'사랑이라 말해요'에서 우주와 동준은 복수로 처음 얽힌 관계다. 이런 복잡한 관계에도 우주가 동준에게 끌린 이유는 무엇일까? 이성경은 이에 "누군가한테 관심을 가질 여유도 없었던 삶에 처음 관심을 가진 존재가 동준이다. 처음으로 자기, 가족 외에 관심을 가졌는데 뒷모습이 쓸쓸하고 안쓰럽고 안아주고 싶고 공감되는 부분도 있었을 것 같다. 그러면서 동진에게 따뜻함도 발견했을 거고 든든함이나 위로도 있을 거고 그러면서 서서히 스며든 거다"라고 우주로서 명쾌한 해답을 내놨다.

그는 한동진에게 나 절대로 좋아하지 말라고 말하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편의점 앞에서 취한 연기를 하는데 마치 내가 진짜 취한 것 같고 컷을 했는데도 어질어질할 정도로 마음이 힘들고 그랬다"라며 "어떻게 보면 우주의 고백인데 너무 마음이 아팠다. 놀이터 앞에서도 그렇고 대사를 할 때 마음이 참 많이 젖어 있었다"라고 했다.

▲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이라 말해요\' 스틸. 제공| 디즈니+

이성경은 김영광 이외에도 김예원, 성준 등과 찰떡같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준다. 그는 "혜성(김예원), 우주, 동진 다 성향이 다른데 준(성준)과는 친구처럼 장난치면서 있으니까 그게 그대로 드러난다. 예원 언니도 자기도 자매를 가져본 적이 없는데 친동생이 있으면 이런 기분일 것 같다고 해서 감동이었다"라며 "쫑파티때 서로 고마워하면서 울었다"라고 호흡을 밝혔다.

'사랑이라 말해요' 첫 회가 공개되자마자 이성경의 파격적인 장례식장 장면이 화제가 됐다. 그는 "긴 머리 장면 먼저 찍어야 해서 그 장면을 2~3회차 만에 찍었다. 우주는 원래 이런 복수를 잘하는 친구가 아니다 보니 이 친구라면 진짜 어떻게 했을지 생각하면서 했다. 이걸 봐주시는 분들이 통쾌한 복수극을 기대할 수 있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라고 포인트를 밝히며 "초반부라 우주가 파악이 안 된 상태에서 보이는 모습이라 걱정을 많이 했다. 초반부터 우주의 마음을 잘 이해해주시고 우주가 어떤 친구인지 잘 알아주셔서 안도했다"라고 덧붙였다.

▲ \'사랑이라 말해요\' 이성경. 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공개 이후 많은 시청자들의 인생 드라마로 등극하고 있는 '사랑이라 말해요'. 이성경은 이에 "이입해서 봐주셨다고 해서 진짜 감동이다. 우리는 천천히 따라가는 호흡이 굉장히 중요한 작품인데 요즘은 빠르고 다이나믹한 것들을 많이 좋아해 주시니까 걱정을 했다. 그런데 너무나 잘 즐겨주셔서 안도했다. 몇 배로 감동하고 감사했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에는 동진과 우주의 곁에 계셔주신 느낌이 든다. 마음을 같이 느껴주시는 피드백이 오다 보니까 함께 해주신 것 같고 곁에 계셔주신 느낌이 든다"며 "끝나도 바로 보내기가 힘들 것 같다. 나도 여러 번 볼 것 같고 잊기 힘들 것 같다"라며 종영을 앞둔 소감과 여운을 남겼다.

'사랑이라 말해요'를 성공적으로 끝낸 이성경은 '낭만닥터 김사부3'로 다시 시청자를 찾는다. 그는 "'낭만닥터 김사부3'를 촬영하고 있다. 잘 마무리하고 팬분들 만나는 자리도 계획하고 있다. 잘 연기할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작품 만나고 싶어서 잘 보고 있다. 좋은 작품 잘 연기할 수 있는 배우 되고 싶다"라는 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