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수 18-5, 스코어 0-0...사비 FC바르셀로나 감독 “이게 축구”

김경무 기자 2023. 4. 1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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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머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풀타임 경기장을 누볐지만 골맛을 보지 못했다.

슈팅수 18(유효 3)-5(유효 0)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도 FC바르셀로나가 0-0으로 비기며 홈팬들을 다시 실망시켰다.

이겼으면 15점 차로 더 달아날 수 있었기에 아쉬움은 더했다.

전반 37분 하피냐의 크로스 뒤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가 날린 슛이 골문으로 거의 빨려들어가다가 골키퍼 선방에 막힌 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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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 로날드 아라우호(맨 왼쪽)가 10일(현지시간) 지로나와의 2022~2023 스페안 라리가 홈경기에서 전반 37분 슛을 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순간. 바르셀로나|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골 머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풀타임 경기장을 누볐지만 골맛을 보지 못했다. 출전수가 적다고 불만을 터뜨렸던 안수 파티도 모처럼 왼쪽 포워드로 선발출격했으나 신통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피냐도 마찬가지였다.

골을 넣어줄 해결사가 이번에도 없었다. 슈팅수 18(유효 3)-5(유효 0)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도 FC바르셀로나가 0-0으로 비기며 홈팬들을 다시 실망시켰다.

10일(현지시간) 스포티파이 캄프누에서 열린 지로나와의 2022~2023 스페인 라리가 홈 28라운드에서다. 카탈루나 더비에서 비기는 바람에 1이 바르사(23승3무2패 승점 72)는 2위 레알 마드리드(18승5무5패 승점 59)와 승점 차가 13이 됐다.

FC바르셀로나의 파블로 가비가 슛 기회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바르셀로나|AP 연합뉴스


이겼으면 15점 차로 더 달아날 수 있었기에 아쉬움은 더했다. 전반 37분 하피냐의 크로스 뒤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가 날린 슛이 골문으로 거의 빨려들어가다가 골키퍼 선방에 막힌 게 아쉬웠다.

바르사는 지난 6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이번 시즌 스페인국왕컵 4강 홈 2차전에서 0-4로 져 탈락했는데, 이번에 홈에서의 승리를 기대했지만 선수들은 이에 부응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지로나의 수비의 저항이 거셌다.

경기 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매우 힘든 경기였다. 지로나는 정말 잘했다. 우리는 고도의 압박으로 잘했지만 다시 득점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이어 “레알 마드리드에 승점 15 차이로 앞서고 싶었기 때문에 유감이다. 하지만 이게 축구다. 우리가 있는 위치(라리가 톱)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사비 감독은 또 “득점에 대한 책임은 모든 팀에 있다.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고, 골을 놓쳤을 뿐이다. 우리는 모든 것을 시도했지만 오늘은 불가능했다”고 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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