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오늘 워싱턴서 고위급 국방협의…‘핵우산’ 실행력강화 논의

한·미 국방부는 지난해 8월 16일부터 17일까지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제21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국방부

한·미가 고위급 국방협의체 회의를 개최해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방안 등 동맹의 안보현안을 논의한다.

11일 국방부에 따르면 제22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가 워싱턴 D.C.에서 11~12일(현지시간) 열린다. 이번 KIDD에는 허태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일라이 래트너 미 국방부 인태안보차관보, 싯다르트 모한다스 미 국방부 동아시아부차관보 등 양국의 국방·외교 주요 당국자들이 참석한다.

회의에서 한·미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억제 및 대응을 위한 정책 공조,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와 맞춤형 억제전략(TDS) 개정, 한미일 안보협력을 포함한 역내 안보협력 증진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국방과학기술 및 우주·사이버 협력 강화,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추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기 위한 새로운 국방협력 증진방안 등 동맹 안보현안 전반에 대해서도 두루 다룰 예정이다.

KIDD는 한·미 간 적시적이고 효과적인 안보협의를 위해 2011년 시작한 고위급 협의체다. 고위급 회의(Executive Session), 안보정책구상회의(SPI), 한미억제전략위원회(DSC), 전작권전환 공동실무단(COTWG) 등으로 구성됐다. 직전 제21차 KIDD는 작년 8월 서울에서 열렸다.

이번 KIDD 회의 이틀 후 14일에는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방안을 논의하는 한미일 안보회의(DTT)가 이어진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