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다시 도발 나서나…"대응 불가능한 군사적 행동 방안 마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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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2주 만에 등장해 군사 회의를 주재하면서 "전쟁억제력을 더욱 공세적으로 확대, 운용할 것"을 지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김 총비서가 전날인 10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6차 확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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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공격작전계획' 검토에 눈길…대남 핵 위협 수위 높여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2주 만에 등장해 군사 회의를 주재하면서 "전쟁억제력을 더욱 공세적으로 확대, 운용할 것"을 지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김 총비서가 전날인 10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6차 확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김 총비서는 "날로 엄중해지고 있는 조선반도(한반도) 안전 상황을 더욱 엄격히 통제관리하기 위한 대책"이라며 "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우리의 전쟁억제력을 더욱 실용적으로, 공세적으로 확대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라고 신문은 전했다.
김 총비서의 공개 활동은 지난달 27일 핵무기병기화사업 지도 이후 2주 만이다.
신문은 이번 회의에서 "미제와 남조선 괴뢰 역도들의 침략적인 군사정책과 행위들이 위협적인 실체로 부상하고 있다"며 "그에 대처해 나라의 방위력과 전쟁 준비를 더욱 완비하는 데서 나서는 중요한 군사적 문제들을 토의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회의에서는 "우리의 군사적 선택을 더욱 명백히 하고 강력한 실천 행동으로 이행할 수 있는 철저한 준비를 엄격히 갖추는 것을 필수적인 요구로 제기했다"라고 신문은 전했다.
또 "적들이 그 어떤 수단과 방식으로도 대응이 불가능한 다양한 군사적 행동 방안들을 마련하기 위한 실무적 문제와 기구 편제적인 대책들을 토의하고 해당 결정들을 전원일치로 가결했다"라고 밝혔다.
신문의 회의에서 결정된 사안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대남, 대미 관련 새로운 방식의 군사도발을 단행할 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특히 김 총비서가 '전선공격작전계획'과 여러 전투 문건들을 료해(파악)하면서 "군대의 전쟁 수행 능력을 부단히 갱신하고 완비하기 위한 군사적 대책들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실천해나가는 데서 나서는 원칙적인 문제들을 밝혔다"라고 밝혔는데, 전선공격작전계획은 올해 처음으로 언급된 것이다.
북한은 최근 3~4월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 차원에서 한국의 주요 공군기지(비행장)나 해군의 작전기지(항구) 등을 타깃으로 한 대남 전술핵무기 훈련을 하면서 핵 위협을 해왔다.
'전선공격작전계획'이 검토된 이번 회의에는 '서울'로 시작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름의 작전계획도가 등장하기도 했다. 신문은 또 전선대연합부대의 지휘관들이 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혀 북한이 수도권 일대를 노린 군사작전을 확정하고 앞으로 관련 도발을 단행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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