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인플레 3월에 역대 최고 33.9% 상승 -통계청

차미례 기자 2023. 4. 1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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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인플레이션이 3월에 연중 최고인 33.9%까지 상승했다고 이집트 중앙 통계청(CAPMAS)이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집트의 금융정책위원회는 3월에 이집트 중앙은행의 기준 금리를 200포인트나 올려 고물가와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비하기로 결정했다.

이집트는 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전세계적인 경기 후퇴, 최근의 외환보유고 부족 등으로 벌써 몇 년째 계속되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싸우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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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식품 음료 가격 폭등이 주도한 물가고로
지난 해 말 IMF로부터 30억 달러 조달

[ 카이로( 이집트)=신화/뉴시스]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이집트석유박람회의 지난 해 전시장. 올해 2월에는 500여 업체와 3만 2000명의 방문객이 참여하며 이집트의 석유 및 액화천연가스 거래와 기술 교류의 중심이 되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집트의 인플레이션이 3월에 연중 최고인 33.9%까지 상승했다고 이집트 중앙 통계청(CAPMAS)이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월 한달간 인플레 상승률은 전 달인 2월 대비 3.2%이며 연간 통계로는 166.5 퍼센트 포인트 상승했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이처럼 3월의 인플레이션이 급등한 것은 식품과 음료 부문의 가격이 5.3%나 폭등했기 때문으로 CAPMAS는 추정했다.

이집트의 금융정책위원회는 3월에 이집트 중앙은행의 기준 금리를 200포인트나 올려 고물가와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비하기로 결정했다.

이집트는 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전세계적인 경기 후퇴, 최근의 외환보유고 부족 등으로 벌써 몇 년째 계속되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싸우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 때문에 지난 해 12월에 46개월간 약 30억달러(약 3조9300억원)의 이집트 차관을 승인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국제통화기금은 당시 성명에서 "이번 결정으로 이집트에 약 3억4700만달러(약 4545억원)를 즉시 지출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국제 및 지역 파트너들이 인구가 가장 많은 아랍 국가에 140억달러(약 18조3400억원)를 추가 자금을 조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IMF의 재정 지원은 이집트 정부가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이며 민간 부문 주도의 성장"을 위한 길을 닦을 수 있도록 경제 개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대가로 제공된 것이다.

IMF는 또 이집트에 "유연한 환율 체제로의 영구적인 전환", "GDP 대비 공공 부채 감소", "민간 부문 주도 성장 촉진" 등을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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