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만지지 마"…美해변 뒤덮은 '파란색 생물체' 뭐길래

하수민 기자 2023. 4. 11. 07: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중남부 해변에 푸른색과 엷은 보라색을 띤 '히드라충'이 떼로 출몰했다.

지역방송 KTLA도 지난 10일(현지 시각) 이런 히드라충이 최근 해변에서 자주 목격된다며 "만지지 말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지난겨울부터 캘리포니아에 기록적인 폭풍우가 수 차례 닥치면서 강풍이 히드라충을 비롯한 바다 생물들을 해변으로 밀어 올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해변에 출몰한 히드라충 떼. /사진=포인트 라이스 국립해변관리소


미국 캘리포니아 중남부 해변에 푸른색과 엷은 보라색을 띤 '히드라충'이 떼로 출몰했다. 전문가들은 이 생물체를 만지다가 자칫 쏘일 위험이 있으니 만지지 말것을 당부했다.

샌프란시스코 중남부의 '포인트 레이스 국립해변 관리소'는 지난 5일(현지 시각) 이 지역 해변에 푸른 물감을 흩뿌린 듯 작은 해양생물이 넓게 퍼져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했다.

해변관리소 측은 이 생물체에 대해 "'벨렐라 벨레라(Velella velella)'라는 이름의 납작한 타원형 히드라충"이라고 설명했다.

해파리의 사촌쯤으로 분류되는 이 생물은 원래 바다에 서식하지만 강한 바람이 몰아칠 때 해변에 종종 떠밀려와 '바람을 타는 항해자(By-the-Wind Sailors)'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고 해변관리소 측은 전했다.

지역방송 KTLA도 지난 10일(현지 시각) 이런 히드라충이 최근 해변에서 자주 목격된다며 "만지지 말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해양생물학자들에 따르면 히드라충은 해파리와 마찬가지로 촉수를 지니고 있어 만지다가 자칫 쏘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다에서 동물성 플랑크톤과 조류를 먹이로 하는 이 생물은 인간을 여간해서 잘 쏘지는 않아 위험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지난겨울부터 캘리포니아에 기록적인 폭풍우가 수 차례 닥치면서 강풍이 히드라충을 비롯한 바다 생물들을 해변으로 밀어 올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