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이 우승하는 모습 보고 싶다..."토트넘에서"

한유철 기자 2023. 4. 1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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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로즈는 해리 케인이 트로피를 따내기를 바라고 있다.

과거 토트넘 훗스퍼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로즈 역시 케인이 시어러의 기록을 넘기를 바랐다.

선수 생활 내내 케인은 단 한 개의 메이저 트로피도 따내지 못했다.

그는 "나는 '토트넘에서' 케인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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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대니 로즈는 해리 케인이 트로피를 따내기를 바라고 있다.


케인은 명실상부 2010년대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188cm의 피지컬을 비롯해 골 결정력과 제공권, 박스 안에서의 영향력 등 '골잡이'로서 필요한 모든 능력치를 다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또한 몇 년 전부터는 '플레이 메이커'로서의 역할도 곧잘 해내며 9.5번 공격수라고 불리기까지 했다.


탄탄하 능력치를 바탕으로 쌓은 개인 커리어는 엄청나다. 토트넘 소속으로 통산 273골을 넣었으며 이는 구단 역대 최다 득점 1위 기록이다. 또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206골을 넣고 있으며 이는 앨런 시어로(260골), 웨인 루니(208골)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리그 득점왕도 여러 차례 수상했으며 이번 시즌에도 23골로 엘링 홀란드(30골)에 이어 득점 랭킹 2위에 올라 있다.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향후 몇 경기 내에 루니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케인의 나이는 만 29세다. 조금씩 에이징 커브를 고려해야 할 나이지만, 앞으로 3~4년 동안은 절정의 기량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이 기간 동안 케인이 잉글랜드에 남는다면, 시어러의 기록 역시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과거 토트넘 훗스퍼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로즈 역시 케인이 시어러의 기록을 넘기를 바랐다. 세계 최대 축구 잡지 '포포투'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나는 몇몇 환상적인 스트라이커와 함께 했었다. 하지만 케인은 그중에서도 눈부셨다. 그의 제공권, 골 결정력은 정말 놀랍다. 여전히 프로페셔널하며 야망이 있다. 나는 케인이 시어러의 기록을 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동료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런 케인에게도 아쉬운 부분이 있다. 화려한 개인 커리어와 달리 트로피 진열장이 휑하다는 것이다. 선수 생활 내내 케인은 단 한 개의 메이저 트로피도 따내지 못했다.


로즈는 그런 케인이 안타까웠다. 그는 "나는 '토트넘에서' 케인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케인은 최근 여러 구단과 링크가 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이 대표적이며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오는 여름 케인의 영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토트넘의 최우선 목표는 케인의 잔류다. 그럼에도 재계약 협상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당장 내년 여름이 되면 계약이 만료되지만, 아직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중이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는 "케인의 재계약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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