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광훈이 여권 넘버투? 말도 안돼…도감청, 정부간 협의하면 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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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국민총리는 전광훈 목사가 여권 서열 2위라는 등 영향력이 막강하다는 일부 시선에 대해 "말도 안 된다"며 펄쩍 뛰었다.
황 전 총리는 10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전광훈 여권 서열 2위'설에 대해 "우리 당 누구도 그에게 서열을 준 적 없는데 서열 2위라는 말까지 한다고 하더라"며 "정말 말도 안 되는 말이다"고 강하게 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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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황교안 전 국민총리는 전광훈 목사가 여권 서열 2위라는 등 영향력이 막강하다는 일부 시선에 대해 "말도 안 된다"며 펄쩍 뛰었다.
검사시절 도감청 수사도 해봤다는 황 전 총리는 도감청도 국가간 협의가 있었다면 '합법'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했다. 다만 최근 불거진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대통령실 도청건에 대해선 "협의가 없었던 것 같다"며 도청이 사실이라며 불법적 영역임을 암시했다.
황 전 총리는 10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전광훈 여권 서열 2위'설에 대해 "우리 당 누구도 그에게 서열을 준 적 없는데 서열 2위라는 말까지 한다고 하더라"며 "정말 말도 안 되는 말이다"고 강하게 부정했다.
또 "더더구나 전광훈 목사는 다른 당을 만든, 다른 당 대표인데 무슨 서열을 매기냐"고 어이없어했다.
진행자가 "오늘 기자회견에서 전 목사가 '정치인들이 권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종교인의 감시가 없으면 통제가 불가능하다'고 했다"고 묻자 "권력자에 대해서는 다양한 통제가 필요하지만 이는 국민들의 역할이며 종교인도 국민 중 한 사람일 뿐이다"고 했다.
CIA의 대통령실 도청 의혹에 대해선 "제가 도청 사건 수사를 했다. 그때도 모든 도청에 대해서 다 막진 않았다"며 "안보에 필요한 영역은 제한적으로 허용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감청에도 합법적인 방법이 있다. 정부하고 협의가 있었다면 합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지금 보면 (한국과 미국 정부간) 협의가 없었던 것 같다"고 판단한 황 전 총리는 협의 없이 도감청했다면 미국에도 할 말은 해야 된다"고 주문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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