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째 MVP' 김연경 현역 연장…"우승할 팀으로"
[앵커]
'배구여제' 김연경이 5번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에 선정됐습니다.
시즌 도중 은퇴를 생각하기도 했던 김연경은 현역 생활 연장을 발표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기자단 투표 만장일치로 개인 통산 5번째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배구여제' 김연경.
지난 시즌 MVP였던 절친한 후배 양효진이 꽃다발을 선물하자 특유의 입담을 선보입니다.
<김연경 / 여자부 정규리그 MVP> "양효진 선수가 자기가 받았던 꽃을 재활용을 하네요. 감사합니다."
두 시즌 만에 국내로 복귀한 김연경은 지난해 6위에 그쳤던 흥국생명을 정규리그 1위로 견인했습니다.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시즌 도중 권순찬 전 감독의 경질 사태가 터지면서 심리적으로 흔들리기도 했습니다.
<김연경 / 여자부 정규리그 MVP> "그때는 참 힘들었고 버틸 수 있을까 시즌 끝날 때까지 버틸 수 있을까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45%가 넘는 리그 최고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여전히 전성기급 기량을 뽐냈지만, 진지하게 은퇴를 고민했던 김연경.
첫 FA 자격을 얻은데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도로공사의 대역전극 희생양이 돼 아쉬움을 남기면서 결국 현역 생활 연장을 택했습니다.
<김연경 / 여자부 정규리그 MVP> "최고의 자리에서 은퇴하고 싶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생각에…."
마지막 목표로 통합우승을 내건 김연경은 흥국생명 잔류뿐 아니라 우승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의 이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김연경 / 여자부 정규리그 MVP> "이번 주 안에는 (계약이) 결정나지 않을까… 내년에 우승하고 싶어서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 잘 선택해보겠습니다."
대한항공의 통합 3연패와 '트레블'을 이끈 한선수는 남자부 최초로 세터 MVP가 됐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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