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선도 불통인데.. 北 김정은 "전쟁억제력, 공세적으로 확대"

임우섭 2023. 4. 1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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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연 뒤 이 자리에서 '전쟁억제력'의 공세적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통신은 이번 회의에서 "미제와 남조선괴뢰역도들의 침략적인 군사정책과 행위들이 위협적인 실체로 부상하고 있는 현 조선반도 안전 상황의 엄중함을 명백히 인식하고 그에 대처하여 나라의 방위력과 전쟁 준비를 더욱 완비하는 데서 나서는 중요한 군사적 문제들을 토의하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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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중앙군사위 주재.. 군사행동 시사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전쟁억제력'의 공세적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2023.4.11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연 뒤 이 자리에서 '전쟁억제력'의 공세적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11일 조선중앙통신은 "중대한 군사적 의의를 가지는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6차확대회의가 4월 10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라고 보도했다.

이날 회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주재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날로 엄중해지고 있는 조선반도 안전 상황을 더욱 엄격히 통제관리하기 위한 대책으로서 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우리의 전쟁억제력을 더욱 실용적으로, 공세적으로 확대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전쟁억제력'은 핵 무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이어 "전선 공격작전 계획과 여러 전투 문건들을 료해(파악)하시면서 군대의 전쟁 수행능력을 부단히 갱신하고 완비하기 위한 군사적 대책들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실천해나가는데서 나서는 원칙적인 문제들을 밝히시였다"라고 덧붙였다.

중앙통신이 배포한 회의 사진에서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 지도의 서쪽과 남쪽 지역 일부를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다. 이곳은 주한미군 기지인 평탱 캠프 험프리스 주변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다른 간부는 지휘봉으로 계룡대 인근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였다.

다만, 지도 사진이 뿌옇게 처리돼있어 구체적인 사항은 확인하지 않았다.

통신은 이번 회의에서 "미제와 남조선괴뢰역도들의 침략적인 군사정책과 행위들이 위협적인 실체로 부상하고 있는 현 조선반도 안전 상황의 엄중함을 명백히 인식하고 그에 대처하여 나라의 방위력과 전쟁 준비를 더욱 완비하는 데서 나서는 중요한 군사적 문제들을 토의하였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군사적 선택을 더욱 명백히 하고 강력한 실천행동으로 이행할 수 있는 철저한 준비를 엄격히 갖추는 것을 필수적인 요구로 제기했다”며 “적들이 그 어떤 수단과 방식으로도 대응이 불가능한 다양한 군사적 행동 방안들을 마련하기 위한 실무적문제와 기구편제적인 대책들을 토의하고 해당 결정들을 전원일치로 가결하였다"라고 했다.

이날 회의에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요 성원들과 조선인민군 전선대연합부대의 지휘관들이 참가했다.

사진 속에는 박수일 총참모장을 비롯해, 정경택 총정치국장, 강순남 국방상, 김성철 제1군단장, 박광주 제4군단장, 조경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최두용 제5군단장 등이 포착됐다.
#김정은 #전쟁억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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