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남중국해·오염수 방출 등 해양 문제 논의…4년 만에 대면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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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 양국이 4년 만에 만나 해양 문제와 관련해 논의를 진행했다.
양국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와 남중국해 문제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문제와 관련해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측에서는 일본의 핵 오염수 방출 계획과 관련해 일본이 해양 환경과 인간의 건강에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일 것을 요구하며 과학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문제를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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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영해 침범 및 군사활동 중단 촉구"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중국과 일본 양국이 4년 만에 만나 해양 문제와 관련해 논의를 진행했다. 양국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와 남중국해 문제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문제와 관련해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NHK방송과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와 외무성 해상보안당국 담당자들은 일본 도쿄에서 15차 고위급 해양 문제 협의를 진행했다. 양국의 해양 당국 관계자들이 대면으로 만난 건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중국 외교부는 "양측이 해양 방위, 해양 법 집행 및 보안, 해양 경제와 관한 전체 회의와 세 차례의 실무 그룹 회의를 갖고 해양 문제에 대해 광범위하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일본 측에서는 오키나와현 센카쿠 열도 주변에서 중국 어선이 영해 침범을 반복하는 것을 즉각 중단하도록 촉구하고, 중국이 러시아와 연계해 일본 주변 해역에서 군사 활동을 벌이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전달했다.
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핵 오염수를 희석해 바다에 방출하는 계획의 안전성을 설명하고, 이에 우려를 표한 중국의 입장에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항의했다.
중국 측에서는 일본의 핵 오염수 방출 계획과 관련해 일본이 해양 환경과 인간의 건강에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일 것을 요구하며 과학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문제를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양측은 자위대와 중국군의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해 방위 당국 간 직접 연락을 주고받는 핫라인이 설치된 것을 환영하며 앞으로도 의사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 밖에도 공동 해상 수색 및 구조 훈련을 실시하고, 영해를 넘나드는 해양 범죄와 불법 조업을 척결하는 데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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