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민자유치 관광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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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충주 라이트월드에 이어 탄금호 유람선까지 좌초 위기를 맞으면서 충주시의 민자관광 유치 사업이 근본부터 흔들리고 있다.
충주시 탄금호 유람선 운항사업 업체는 최근 시가 당초 약속을 어기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 업체는 시의 지원 약속을 믿고 수년간의 노력 끝에 국내 최초 유일의 친환경 유람선을 탄금호에 취항시켰지만 정작 시는 약속한 항로를 제공하지 못했고 편의시설 지원도 빈약한 수준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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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충주 라이트월드에 이어 탄금호 유람선까지 좌초 위기를 맞으면서 충주시의 민자관광 유치 사업이 근본부터 흔들리고 있다. 충주시 탄금호 유람선 운항사업 업체는 최근 시가 당초 약속을 어기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 업체는 시의 지원 약속을 믿고 수년간의 노력 끝에 국내 최초 유일의 친환경 유람선을 탄금호에 취항시켰지만 정작 시는 약속한 항로를 제공하지 못했고 편의시설 지원도 빈약한 수준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무엇보다 업무협약 당시 시가 약속했던 항로는 중앙탑 마리나센터에서 탄금대 용섬을 지나 탄금공원 앞 선착장을 왕복하는 총 12㎞ 구간. 그러나 현재는 이 구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5㎞ 항로를 운항하는 데 그치고 있다. 아울러 편의점, 카페, 보트 등 부대시설을 갖추도록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지난해 전국체전 등 각종 조정대회 기간이나 조정경기장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의 안전확보를 이유로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유람선 운항을 제한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난해만 하더라도 각종 대회를 이유로 4-5개월 만 유람선을 운항했다. 업체의 주장이 모두 사실이 아닐 수도 있지만 분명 이 사업은 향후에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힘들어 보인다. 사업 구상단계에서부터 동력(유람선)과 무동력(조정)이 공존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우려가 비극적 현실이 된 것이다. 행정력과 혈세를 낭비하고 큰 상처 만 충주라이트월드 사태와 판박이로 흐르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 충주 라이트월드 사태는 수년 동안 이어진 법정 소송으로 서로에게 상처만 안겼으며, 충주시 행정의 역대 최악이라고 평가 받고 있다. 관광은 지역 경제활성화의 핵심으로 놓쳐서는 안될 산업이다. 특히 민간유치 관광사업은 관 주도의 한계를 보완해 줄 중요한 부분이다. 앞으로 시는 민간이 믿고 투자할 수 있도록 치밀한 검토와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 그래야만 서로가 '윈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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