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1할 포수의 변신…자책점 0 '완벽투' 롯데 나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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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나균안이 올 시즌 무결점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선발 투수로 나선 나균안은 7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이후 변신에 주력한 나균안은 2021시즌부터 1군 무대에 투수로 나섰다.
1승1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6.41로 첫 시즌을 시작한 나균안은 지난해 39경기 117⅔이닝 동안 3승8패 2홀드 평균자책점 3.98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해 팀 투수진에서 한 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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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올 시즌 2경기서 13⅔이닝 무실점 쾌투 선보여
포수 입단해 타율 0.123…2021년 투수로 1군 行
[서울=뉴시스]이명동 기자 = 롯데 자이언츠의 나균안이 올 시즌 무결점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포수에서 투수로 변신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에 구단도 올 시즌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롯데는 지난 9일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 위즈와 홈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나균안은 7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앞서 나균안은 지난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도 선발 투수로 등판해 6⅔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해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두 경기 13⅔이닝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은 나균안은 여전히 시즌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무결점 투구를 선보이는 나균안이 원래 투수는 아니었다.
2017년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3순위로 롯데 옷을 입은 나균안은 고교 시절부터 포수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그는 1군 무대에서 포수로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2017~2019시즌 215경기에 나선 나균안은 타율 0.123, 5홈런 24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나균안은 투수로 새 길을 찾았다. 나종덕이었던 이름을 2020년 6월 '노력한 만큼 높이 올라가는 사람이 된다'라는 뜻을 가진 나균안으로 바꾸면서 마음을 다잡았다. 그러면서 퓨처스(2군)리그에서 15경기에 65⅔이닝 등판해 3승4패 평균자책점 3.29의 성적을 냈다.
이후 변신에 주력한 나균안은 2021시즌부터 1군 무대에 투수로 나섰다.
그는 투수 데뷔 첫 시즌 23경기에 나서 46⅓이닝을 소화했다. 1승1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6.41로 첫 시즌을 시작한 나균안은 지난해 39경기 117⅔이닝 동안 3승8패 2홀드 평균자책점 3.98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해 팀 투수진에서 한 축을 차지했다. 1년 사이 연봉도 5800만원에서 1억900만원으로 87.9% 상승했다.
앞서 롯데에서 활약한 이대호(은퇴)도 비슷한 길을 걸었다.
이대호는 2001년 투수로 롯데에 입단했지만, 타자로 전향해 타격에 재능을 발휘했다. 이후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가 됐다.
1할 타자 나균안의 새로운 변신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도 올 시즌 KBO리그에서 눈여겨볼 만한 부분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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