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민 "♥김경진, 최근 사기당해…대출 몰래 받아 돈 빌려줘" [결혼지옥](MD리뷰)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코미디언 김경진이 아내 전수민 몰래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줬다.
10일 방송된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국내 1호 코미디언·모델 부부인 김경진, 전수민 부부가 출연해 결혼 3년 차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전수민은 김경진과 대화 중 "나한테 이야기 안 하는 게 너무 많은 것 같다. 날 뭐라고 생각하고 같이 사는 거냐. 나 몰래 돈 빌려주고 있느냐"며 "몇 명한테 빌려준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경진은 "한 6~7명"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액수를 밝히지 못했다. 그는 결혼 이후에도 2명에게 100만 원, 50만 원씩 빌려줬다며 "아이, 걔도 힘들다. 나도 이야기한다. 그래도 올해 안에는 받을 수 있다. 내가 힘들 때도 오랜 시간 있었다. 이래저래 얘도 얼마나 급했으면 나한테 이야기했나 이런 마음 때문에 빌려줬다"라고 해명했다.
전수민은 "왜 나한테 이야기 안 했냐"라고 말하자 김경진은 "그걸 이야기하면 못 빌려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답해 출연진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경진은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빨리 빌려주고 빨리 받자는 생각이었다. 와이프한테 이야기하면 빌려주지 말라고 할 수도 있고 빌려주더라도 '언제 준대?' 이런 말을 듣게 되니까 얘기 안 하고 빌려줬다"라고 털어놨다.
전수민은 "지금은 적은 액수라고 치지만 그게 습관이 잘못되면 액수도 커지고 진짜 큰일 난다"라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김경진은 "내가 모르는 사람을 빌려준 건 아니지 않으냐. 어쨌든 아는 사람이고 관계도 오래된 사람"이라며 반박했다.
이에 전수민은 "관계가 반반인 것 같다. 그중에 오래된 사람도 분명 있지만 최근에 알게 된 사람한테 사기도 당하고 돈도 빌려주지 않았느냐. 여보는 친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사람은 여보를 이용한 것"이라며 "여보가 돈만 안 빌려주고 본인만 잘 살면 되는데 왜 남의 빚까지 떠안느냐. 스트레스가 늘어나지 않느냐"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김경진은 "그거 안 빌려줬다고 잘 사는 건 아니다.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나도 빌려준 거다"며 꿋꿋하게 항변했다.
이후 제작진 제보에 의해 김경진이 결혼 후 대출까지 받아 지인에게 돈을 빌려준 사실이 드러났다. 김경진은 "정말 미안하게 내 독단적으로 했다"며 이실직고했다. 또한 지인에게 당한 사기에 대해서는 "최근에 행사를 연결해 주던 친구다. 가수인데 생활이 너무 힘들다고 해서 급하게 돈을 좀 빌려줬는데 아프다고 하더라. 여기저기서 많이 꿨더라. 결국 연락이 두절됐다"라고 털어놨다.
[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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