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역사상 최악 경기"→’1조 투자했지만 오합지졸, 좀비 같다‘→'극대노'한 레전드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축구 역사상 최악의 경기 중 하나이다.”
영국 국가대표 감독출신이면서 방송인인 폴 머슨이 감독이 바뀌었지만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인 선수들에 대해 비난을 퍼부었다. 특히 첼시 선수 한명 한명은 한나라의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들인데 뭉쳐놓으니 ‘오합지졸’이라고 폄하할 정도이다.
첼시는 램파드 감독이 2년 만의 복귀전을 치른 8일 경기 울버햄튼전에서 0-1로 패했다. 첼시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선 2억 9200만파운드(약 4437억원)를 지출했다.
지난 1월 이적 시장 시장에서도 브누아 바디아실, 다트로 포파나, 안드레이 산투스, 노니 마두에케, 말로 귀스토 주앙 펠릭스, 미하일로 무드리크, 그리고 마지막 날 엔조 페르난데스를 영입했다. 1월 이적 시장에서만 약 3억2600만파운드(약 4913억 원)를 이적료를 지불 6억 파운드, 9000억원이 넘는 돈을 퍼부었다.
첼시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0승9무11패(승점 39점)의 성적으로 리그 11위로 챔피언스 리그 진출이 아니라 강등을 걱정해야될 처지가 됐다.
이렇게 돈은 돈대로 쓰고 성적은 강등권에 더 가깝다보니 머슨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정말 충격적이다. 스쿼드에 많은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있는데 이날 패배는 축구 역사상 최악의 경기 중 하나가 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머슨은 “첼시 선수들은 국가대표로 한번도 뛴 적이 없는 선수들이 아니다. 50경기도 뛴 선수들을 데려왔다”며 “이런 경기력을 보이는 것은 첼시가 명확한 계획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머슨은 “맨시티와 아스날의 경기를 보면 팀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알수 있다. 첼시에는 아무것도 없다. 단지 11명의 선수 뿐이다”라고 일갈했다. 마치 지난 달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선수단을 향해서 비난을 퍼부었던 것과 비슷한 의미이다.
머슨은 선수들의 정신자세를 지적했다. 그는 “그라운드에서 동료를 위해 움직이는 선수 한명 없고, 의사 소통도 없고, 공을 뺏으려고 뛰는 선수도 없다”며 “이것은 감독이 할 일이 아니라 선수들 스스로 알아서 해야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울버햄튼전에서 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충격을 받은 선수는 한명도 없는 것처럼 보였다는 것이 머슨의 진단이다.
[램파드 임시감독과 울브스전에서 패한 첼시 선수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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