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포위' 중국 항모에‥미군 이지스함 '맞불'

이해인 2023. 4. 11.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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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중국군의 대만포위 훈련이 어제까지 사흘간 이어졌습니다.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전략폭격기로 대만 주요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훈련까지 했는데요.

미 해군도 남중국해에서 맞대응 훈련을 하면서 한 때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베이징 이해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사흘간 진행한다고 예고한 중국군의 대만포위 훈련 마지막 날.

핵무기도 탑재할 수 있는 중국 전략 폭격기가 대만을 향해 출격합니다.

[중국 폭격기 조종사] "타이완섬 북쪽에 도착했습니다. 비행기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미사일 상태도 양호합니다."

조종사는 폭격 훈련을 하겠다고 관제탑에 알린 뒤 발사 버튼을 누르는 자세를 취합니다.

중국군이 마음만 먹으면 대만의 주요 시설을 언제든 폭격할 수 있다는 걸 과시하는 겁니다.

[중국 CCTV 보도 (어제)] "실탄을 탑재한 H-6K 폭격기가 조기경보기, 섬멸기, 교란기의 지원하에 대만의 중요 목표에 대해 여러 차례 모의 타격을 실시했습니다."

전투기 수십 대도 대만 해협으로 출격했고, 로켓포 부대와 해군 구축함은 대만군 함정을 상정한 사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대만 동쪽 서태평양으로 이동해 있던 항공모함 산둥함은 미국 등 외부의 군사지원을 막고 대만을 봉쇄하는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CCTV 보도 (어제)] "합동작전지휘센터의 지휘하에 각 군과 병종이 긴밀히 협조해 합동 봉쇄, 정밀 타격 훈련을 했습니다."

미국도 남중국해에 중국이 설치한 인공섬에 미 7함대 소속 이지스 구축함을 접근시키는 '맞불훈련'으로 대응했습니다.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며 인공섬을 만든 스프래틀리 제도 부근에서 이른바 '항행의 자유' 훈련을 실시한 겁니다.

중국이 예고한 사흘간의 훈련은 끝났지만, 지난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당시 수시로 훈련을 반복한 적이 있어, 대만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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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기자(lowton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472751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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