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3명” 김정화, ♥유은성 뇌암 투병+아프리카 선행 ‘감동’ (동상이몽2)[어제TV]

유경상 2023. 4. 1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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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가 모친의 죽음과 남편 유은성의 뇌암 투병, 아프리카 선행까지 감동 사연을 고백했다.

4월 1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배우 김정화 유은성 부부가 합류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정화 남편 유은성은 5개나 되는 직업을 소개하며 “제일 오래 한 건 CCM 가수 겸 작곡가다. 교회 다니는 분들은 다 아시는 곡들일 거다. 참여한 음반들을 저작물들을 검색하니 170곡 되더라. 저작권료가 들어오는데 4집 들어올 때는 아무 일 안 하고 저작권료로만 부모님 좋은 차 사드리고 했다”고 말했다.

유은성은 실용음악과 교수, 기독교 방송, 커피 사업, 공연기획자 일도 하고 있었고 김정화는 “결혼할 당시에는 자기 일에 있어서 열정적인 모습이 예뻐 보이고 아름다워 보였다. 동경하는 모습이라 매력적으로 느껴진 것 같다. 그래서 결혼 결심을 하고 결혼까지 했다”며 “제 눈에 너무 멋있었고 남편이 전생에 나라를 구한 게 아니라 내가 나라를 구했구나 생각이 들 정도”라고 남편 사랑을 드러냈다.

하지만 작년 9월 유은성이 두통에 시달리다가 받은 건강검진 결과 뇌암 진단을 받으며 부부에게 위기가 닥쳤다. 유은성이 뇌암 수술을 받게 되면 장애 확률이 90%, 사망 확률이 50% 이상인 상황에서 3개월 동안 검사 결과를 기다려야 했고, 당장 수술은 필요하지 않다는 말에 유은성 김정화 부부가 함께 다행이라며 안도했다고.

여기에 김정화는 유은성과 결혼을 결심했을 당시에 모친이 암 투병으로 50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사실까지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당시 무너질 뻔했던 김정화를 잡아준 것이 현재 남편 유은성. 지금 김정화는 10살, 8살 두 아들 덕분에 무너지지 않고 힘을 내고 있다고. 부부를 똑 닮은 두 아들은 미술 천재에 책을 좋아하는 모습으로 미래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또 김정화는 아프리카 에이즈 아동을 딸 삼아 27살 때부터 지속적으로 후원했고 최근 성인이 돼 결혼한 아그네스에게 재봉기술을 살려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테일러숍을 선물했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현재 유은성 김정화 부부는 20명 아이들을 더 후원하고 있는 상태. 뿐만 아니라 부부의 카페 사업에도 선한 영향력이 깃들어 있었다.

김정화는 아그네스를 계기로 아프리카의 처참함을 깨닫고 그들이 생계를 이어갈 수 있게끔 커피나무 2천 그루를 심었다고. 그 커피나무 수확량이 1년에 300톤이라 그 커피를 사주기 위해 커피 프랜차이즈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바링고 지역이 47개 주 중 45등에서 11등으로 잘 사는 지역이 됐고 케냐에서 초청을 받아 5월에 대통령 궁에서 대통령 만찬도 가진다고. 김구라가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김정화는 모친을 잃고 유은성과 결혼하며 시어머니가 “엄마”가 됐다고 밝힌 상황. 여기에 이날 방송말미에는 김정화가 새엄마를 만나며 “고등학교 때 부모님을 이혼하셨다. 23살 때 아빠가 재혼하셔서 잘 살고 계신다. 어릴 때 엄마로 받아들이지 못했던 마음이 이제 어머니구나 받아들이게 됐다. 시부모님 엄마가 계시고 엄마 부자가 됐다. 엄마가 세 분이나 계신다”고 털어놨다.

유은성은 “저는 결혼해서 이 집 사위로 왔는데 제일 먼저 그게 보이더라. 어머님이랑 아버님이 아픔이 있으셨던 분들이 다시 결혼하는 상황에서 자녀들이 가까운 게 쉽지 않다. 그런데 어색한 게 싫은 거다. 그래서 제가 이제 우리 일단 모이자. 제 생일에 모여서 오리고기 먹으면서 친해지고 가평에도 같이 놀러가고. 볼링 치러 가고”라며 김정화 가족의 화목에 한몫 했다고 말했다.

김정화도 “남편이랑 결혼하면서 우리 집안도 사실 화목해진 계기가 좀 됐다”고 인정했다. 김정화 부친은 사위 유은성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건강 잘 챙겨서 오래오래 살아라. 자네 일찍 가면 나 따라간다. 어디를 먼저 가느냐고”라고 건강을 당부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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